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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들>, <미드나잇 인 파리> 등 극장서 유럽 풍경 보며 눈호강
<그때 그들>, <미드나잇 인 파리> 등 극장서 유럽 풍경 보며 눈호강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2.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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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그때 그들>이 내달 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미드나잇 인 파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러빙 빈센트>의 계보를 이어 아트버스터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2012년 개봉한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약혼자 이네즈(레이첼 맥아덤스)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떠난 소설가 길(오웬 윌슨)의 마법 같은 시간 여행을 담은 작품으로, 자정이 되면 1920년대의 파리로 타임슬립해 스콧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피카소 등 당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베르사유 궁전과 노트르담 대성당, 세느 강 등 아름다운 파리의 밤거리와 풍광을 담아내 마치 실제 파리의 밤길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2014년 개봉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와 로비보이 ‘제로’가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피살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기상천외 판타지아트로, 웨스 앤더슨 감독만의 독특한 미학적 세계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수상을 비롯해 전세계적인 찬사를 이끌어낸 작품이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창조한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가상의 국가 ‘주브로브카 공화국’을 배경으로, 193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북유럽의 모습을 완벽히 반영한 독보적인 비주얼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부터 알프스 산맥의 아름다운 설원까지 다채로운 색감과 영상미로 담아내 수많은 국내 관객들의 인생 영화에 등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확장판을 공개하며 다시금 주목 받은 영화 <러빙 빈센트>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을 모티브로 전 세계 화가들이 10년에 걸쳐 그의 마스터피스 130여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한 전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프랑스의 남동부 지역 프로방스(Provence)의 소도시들을 옮겨 다니며 그림을 그렸던 고흐의 여정을 아름다운 유화 애니메이션의 형식으로 스크린에 담아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의 비주얼로 관객을 만족시켰다. 

 

이에 질세라 영화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3선 총리이자 이탈리아를 현혹시킨 최악의 이슈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로, 마피아와 결탁, 뇌물, 탈세 혐의, 여성편력, 서슴지 않는 망언 등 부정부패의 아이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담아낸 흥미진진한 실화 소재 영화이다.

특히 지중해에 위치한 사르데냐 섬부터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 도시 타란토, 그리고 로마의 화려한 밤 풍경까지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로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해안가에 위치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대저택을 배경으로 보는 순간 빠져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파티 시퀀스들도 가득해, 독보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또 하나의 눈호강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영화사 진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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