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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데뷔전 3R 컷탈락…“불러 주면 최선”
‘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데뷔전 3R 컷탈락…“불러 주면 최선”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2.10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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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9오버파 컷 탈락
폴 케이시·필 미켈슨 3타차 1,2위…김시우 공동7위
최호성 / 사진 = PGA투어닷컴 홈페이지 캡처
최호성 / 사진 = PGA투어닷컴 홈페이지 캡처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타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까지 출전한 최호성(46)의 유쾌한 도전은 데뷔 무대 3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최호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이로써 3라운드 중간합계 9오버파 224타, 공동 138위를 기록한 최호성은 상위 60위까지 출전하는 마지막 4라운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였다.

낚시꾼이 낚시채를 잡아채듯 독특한 스윙 동작으로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을 얻은 최호성은 팬을 즐겁게 하는 독특한 세리머리와 함께 전 세계 골프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뛴 그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아 처음으로 PGA 투어에 출전했다.

최호성은 1라운드 몬터레이 페닌술라CC(파71·6천958야드)에서 1오버파 공동 111위로 출발해, 2라운드 스파이글래스 힐GC(파72·6천858야드)에선 3타를 잃고 순위가 더 내려갔다. 3라운드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아쉽게 컷 탈락했다.

이날 최호성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5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크게 지나치며 고전,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최호성은 10번홀(파4), 12번홀(파3), 13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7번홀(파3)에서는 퍼팅이 흔들리며 또다시 더블보기에 그쳤다. 18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호성은 컷 탈락으로 마지막 라운드는 치를 수 없게 됐지만, 대회 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며 인기를 톡톡히 실감했다.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대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여러 면에서 독특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최호성은 그의 스윙 그 이상"이라며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호성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 때문에 병원이 아닌 집에서 태어났다는 출생부터, 고교시절 참치 해체 실습 중 사고로 오른손 엄지손가락 첫 마디를 잃은 사연 등 성장 과정도 자세히 소개했다. 안양의 한 골프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다 25세에 골프에 입문, 잡지를 통해 골프를 배운 점, 2001년 프로에 데뷔해 2008년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거둔 최호성이 어떻게 '낚시꾼 스윙'을 탄생시켰는지도 빠지지 않았다.

경기 후 최호성은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는데 한국 코스에 비해 그린이 확실히 어려웠다”며 “다음 PGA 투어 출전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불러만 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유쾌한 도전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3라운드 스파이글래스 힐GC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0타를 써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만 네 차례(1998·2005·2007·2012년) 우승과 두 차례(2016·2018년) 준우승을 기록하며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필 미컬슨(미국)이 단독 2위(12언더파 203타)로 케이시를 추격 중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4)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선두 폴 케이시에 6타차 뒤져있다. 강성훈(32)도 이날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7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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