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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헤어진 남매 '극적 상봉' ··· 경찰 실종수사팀 활약
25년 전 헤어진 남매 '극적 상봉' ··· 경찰 실종수사팀 활약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2.1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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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부경찰서 전경 (중부경찰서 제공)
부산 중부경찰서 전경 (중부경찰서 제공)

 

25년 전 헤어진 남매가 경찰의 실종전담 조직의 체계적 대응으로 극적 상봉했다.

12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쯤 경기도 평택에 살고있는 A씨(43)가 올해초 신설된 실종수사팀을 찾아와 누나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25년 전 집을 나가면서 헤어진 누나(46)를 찾기 위해 당시 누나와 살던 부산 중구 동광동에 무작정 내려왔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해 경찰을 찾았다.

A씨의 사연을 들은 이상훈 실종전담팀 팀장은 A씨가 살았던 옛 주소지를 방문해 탐문수사를 펼치는 한편 통신수사 등을 통해 신고접수 사흘 만에 누나와 연락이 닿았다. A씨는 다음날 누나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A씨는 “부산 경찰의 발빠르고 신속한 수사로 누나를 만나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누나 역시 “동생이 너무 보고싶어 몇번이나 찾으려고 했다”며 “그런데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 경찰서에 실종수사팀이 발족한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어렵고 가슴 아픈 사연 등 모든 실종사건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초 실종 사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6개 경찰서에서만 운영해오고 있던 실종수사팀을 관내 15개 모든 경찰서로 확대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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