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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黃·金 등 이념형 지도자는 곤란"
오세훈 "黃·金 등 이념형 지도자는 곤란"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2.1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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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이 황교안-오세훈 양자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오 후보는 13일 "'공안검사'와 '태극기'로 대변되는 황교안, 김진태 후보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함께 당의 우경화 역주행을 막기 위해 보이콧을 철회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황 후보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본인 스스로 통진당 해산을 가장 큰 업적으로 내세우는 등 이념형으로 일해온 분이고 김 후보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늘 함께하는 등 굉장히 이념적 지도자"라며 "총선을 준비하고 중도층에 다가갈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냐고 할 때 이념형 지도자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께 보이콧을 했던 후보들의 지지를 얻었냐는 질문에 "하루이틀 만에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게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니다"며 "하지만 계속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려 어떻게든 세를 결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김진태 후보 등 5·18 망언 논란을 빚은 의원들을 겨냥해 "5·18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격하시키고 지역 주민의 마음을 매우 아프게 하는 소동이 있었다"며 "국회의원들로선 굉장히 잘못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쟁관계에 있는 후보가 연관돼 있어 조심스럽지만 그런 이미지를 가진 분이 전국을 돌면서 경선 레이스를하면 우리 당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굉장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복권 문제에 대해서는 "사면·복권이 되려면 재판이 확정돼야 하지만 아직 대법원에도 올라가지 않은 상태"라며 "전직 대통령을 동시에 교도소에 넣은 나라가 역사적으로 드물지만 아직 논의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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