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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걷는 도시 서울' 추진 위해 1025억원 투자
서울시, '걷는 도시 서울' 추진 위해 1025억원 투자
  • 김원근기자
  • 승인 2019.02.19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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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정비사업 전후 (서울시 제공)
거리 정비사업 전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교통약자도 걷기 편하고 안전한 도시, 차보다 사람의 보행권이 우선인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하에 올해 총 1025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걷는 도시 서울'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장애 없도록 울퉁불퉁하거나 노후한 7만㎡ 보도(서울광장 5배 규모)를 평탄하고 말끔하게 정비한다. 예년의 정비가 대규모 면적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10㎡이하 소규모 파손구간에 대한 집중관리에 주력한다.

퇴계로 2.6km 구간의 도로 축소 작업도 연내 마무리한다. 연내 6~8차로에서 4~6차로로 축소해 보행공간을 늘리고, 양방향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 한양도성 내 세종대로, 충무로, 창경궁로에 대한 공간재편 설계도 연말까지 완료돼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첫 시행한 '거리가게 허가제'와 연계한 '거리가게 정비사업'으로 생계형 거리가게의 생존권과 쾌적한 보행권을 동시에 확보한다. 영등포·동대문·중랑구 시범사업을 통해 거리가게 허가제의 성공 모델을 정립하고 확대할 예정이다.

교통약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동편의시설 전수조사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보도분야의 기준적합 설치율을 80% 달성한다는 목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를 도입해 올해부터 시작되는 모든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 기준에 맞는지 검증한다.

보행사망사고의 40%에 달하는 노인 교통사고 감축정책을 강화한다. 예컨대 청량리 등 노인교통사고가 잦은 7개소에 어르신 안심 보행공간, 교통정온화 시설, 태양광 LED표지판 등의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한다.

아울러 시는 서울 대표 보행축제로 자리 잡은 '걷자 페스티벌'을 열고 시 곳곳에 '차 없는 거리'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진정한 보행도시에는 작은 단차, 경사도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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