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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칸으로 전 세계를 여행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스토리
방 한 칸으로 전 세계를 여행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스토리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9.02.2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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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을 하면서, 숙소뿐만 아니라 집주인인 호스트와의 좋은 기억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전 세계 수많은 게스트들은 현지 호스트와 소통하고 이들의 취향이 반영된 집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유대관계야말로 에어비앤비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집에 남는 방 한 칸을 게스트에게 내어주며 전 세계를 간접 여행하고, 이들로 인해 지루한 일상에서 뜻밖의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얻고 있다는 국내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어비앤비와 함께 시작된 글로벌 라이프: 심리치료사로 일하던 호스트 지은님은 아이를 낳고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반복되는 삶의 패턴에 대해 회의를 느끼던 중 에어비앤비의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문구를 접하고 전 세계 여행자들을 집에 초대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자들에게 쉼터 같은 공간을 나누고 싶었던 그녀는 야외 정원이 있는 용산의 아담한 주택으로 이사, 본격적으로 에어비앤비 개인실 호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호스팅을 시작한 지 1년 반 남짓 흐른 지금, 그녀는 전 세계 게스트들로 인해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게스트가 그녀의 가족에게 남기고 간 따뜻한 메모와 그림들로 가득한 게스트북, 자연스럽게 글로벌 마인드를 익히게 된 딸아이, 해외여행에서 재회한 소중한 게스트 가족까지. 에어비앤비 호스팅이 없었다면 상상할 수도 없었던 행복이다. 앞으로도 게스트에게 내 집 같은 편안함과 따뜻한 정을 전하고 싶다는 지은님은 오늘도 새로운 인연을 기다린다.

신혼부부 호스트가 “같이 또 따로” 살아가는 법:  신혼여행으로 떠난 파리에서 에어비앤비를 경험한 뒤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결심했다는 젊은 부부 호스트 종윤님. 부모님이 신혼시절에 지으셨다는 제기동 주택에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종윤님 부부는 남는 방 2칸을 게스트들에게 내어주었다. 숙소는 반려동물이 입실 가능한 필터를 적용해 게스트와 반려묘를 모두 배려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예쁘게 꾸며진 주방이다. 저녁이면 게스트들과 부부의 솜씨가 돋보이는 요리들로 글로벌한 잔칫상이 차려지는데, 종윤님 부부는 전 세계에서 날아온 게스트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소통하면서 일상에 새로운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이들의 살림집은 세계인을 만나고 교류하는 또 다른 '여행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하면서 얻은 수익으로 나중에 작은 독립 서점을 운영하겠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는 이들 부부의 삶은 언제나 활기찬 신혼이다.

이 밖에도 에어비앤비 플랫폼에는 많은 호스트들의 다양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와 관련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등록된 특정 숙소나 트립을 추천하거나 보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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