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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온종일 (초)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전국 첫 비상저감조치 시행
[오늘날씨] 온종일 (초)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전국 첫 비상저감조치 시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2.22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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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오늘(22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대부분 ‘나쁨’, 특히 수도권·충청·호남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에 '매우나쁨' 단계까지 올라 갈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대체로 포근하겠고, 일교차가 커 안개 끼는 곳이 많겠다.

환경부는 2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해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은 올해 들어서 4번째이고, 지난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법)’ 시행 이후로는 처음이다. 기존에 조치가 시행되지 않았던 울산, 경남, 경북, 강원 영서에서는 사상 최초로 시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22일) 아침부터 밤까지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오전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겠고, 밤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다. 이에 따라 충북은 '매우나쁨',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대전·세종·충남·호남권·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또 수도권·강원영서·대전·세종·충남·광주·전북은 오전에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서울의 경우 수도권에 등록된 총 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서울 51개 지점의 폐쇄회로(CC)TV로 위반 여부를 단속하며,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간 동안 서울시청·구청 및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 434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 의무 적용 대상이 된다. 22일은 짝숫날이므로 차량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만 운행이 가능하다.
 
한편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가끔 비(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의 낮 12 이후 예상 강수량/적설량은 5mm 내외/제주도산지 1~3cm 안팎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아침최저 -7~2도, 낮최고 5~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고, 다만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사냉각으로 아침기온은 떨어지고, 일사에 의해 낮기온은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일교차, 10~15도)가 크겠다.

오늘 전국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5도 △강릉 2도 △대전 -2도 △대구 -1도 △부산 6도 △전주 -1도 △광주 0도 △제주 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전주 9도 △광주 11도 △제주 10도로 예보됐다.

전날에 이어 오늘(22일)도 안개와 연무에 주의해야한다. 지표가 습한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이 더해져, 전날 밤부터 오늘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200m 이하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낮(9~오후 6시)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로 남아 있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1.0m, 남해와 동해 앞바다 0.5~1.5m, 전해상 먼바다 최고 2.5m로 일겠다. 내일(2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남해안과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말 토요일인 내일날씨(23일)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구름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남부동해안에는 아침(6~9시)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한다.

내일(23일)도 대기질은 좋지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 서쪽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또 그 밖의 권역에서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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