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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마이카 시대를 산다/자동차의 건강을 진단한다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마이카 시대를 산다/자동차의 건강을 진단한다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2.2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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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1990년 11월호 -마이카 시대를 산다/자동차의 건강을 진단한다
1990년 11월호 -마이카 시대를 산다/자동차의 건강을 진단한다

내 자동차의 연료 소비율은?

자동자의 연료 소비율을 측정하면 자동차의 건강을 진단해 볼 수 있다. 최소한의 연료로 최대한의 거리를 주행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자동차 운행법. 자동차의 연료 소비가 과다하다면 카뷰레터를 부정확하게 조정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며, 에어 크리너나 엔진오일 오염 등의 기계적인 결함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내 자동차의 연료 소비율을 축정하는 법.

손수 운전자의 차량 관리는 기본적인 것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나는 기계에 약해서 아무리 보아도 잘 모르겠다'고 체념(?)해 버리면 자동차의 수명도 단축되는 것은 물론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시점에서 고장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장이 나 있는 상태가 아니더라도 자주 들여다보아 최소한 자동차의 구조 및 기능을 알아 두어야 진정한 운전자가 될 수 있다. 한 대의 차를 오랫동안 운행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 비결을 물으면 이렇다 할 큰 손질을 한 것은 없다고 한다. 즉, 무리한 운전만 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구성 부품은 오랜 내구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자동차의 설계 측면에서 볼 때, 교환하기 힘든 부품은 적어도 8~9년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강도와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사람은 자신의 몸 상태를 자연적으로 느낄 수 있으나 기계는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자가 운전자는 매일 오일의 상태 · 냉각수 · 브레이크 오일 · 배터리 상태 · 타이어 · 엔진소리의 이상 유무 등 간단한 점검을 자주 해서 작은 고장이라도 빨리 발견하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차의 구성을 크게 나누어 보면 동력발생정치(엔진), 동력전달장치(클러치 · 트랜스미션 · 디퍼렌션 · 엑셀 축 등), 주행장치(핸들 · 브레이크 · 타이어 등), 안전장치(스프링이나 쇼버)등 네 가지가 있다. 이들 장치 중 어느 한 부분에 작은 고장이 발생했는데도 주행에 아무 지장이 없다 하여 계속 운행하게 되면 이러한 고장은 크게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른 장치의 고장까지 일으키게 된다. 특히 스프링이나 베어링의 부품이 사용되는 부분은 일정한 한도를 넘으면 급속히 열화해서 완전히 사용 불능의 상태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기 차의 성능을 확실히 모를 때에는 무엇인가 걱정될 때가 많다.

이상을 알리는 소리 · 냄새 · 진동도 어느 것이 정상이고 어느 것이 비정상인가를 모른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이상하게 느껴질 때에는 즉시 그때의 주행거리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증상을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나중에 이것을 기본으로 주치의(정비사)와 상담하면 정상과 이상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 등을 기록해 두지 않으면 언제 그 증상이 있었는가를 알 수가 없고 큰 고장이 발생될 때까지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한 곳에 고장이 생기면 차의 성능은 급속도로 저하된다. 한장의 메모로써 큰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는 종합 기계로서 완성품이다. 자동차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부득이한 일이나, 이것을 빨리 알고 가벼운 증상일 때 치료하는 것이 차량 관리의 기본이다. 가령 연로를 보급할 때마다 그 소비율을 계산해 두면 그 수치가 극단저긍로 나빠졌을 때 엔진 상태가 나빠졌음을 진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타이어의 교환 시기를 기록하여 두면 한쪽으로 마모되는 것을 보고 앞바퀴의 정렬 상태(켐버 · 토인 · 캐스터 등), 차의 균형 등을 알 수 있으며, 오일이 주행 거리에 비해 오염이 심하면 엔진이나 변속기의 고장을 알려 주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운행중 이상이 느껴지면 곧 메모해 두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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