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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해외 건강 화제/일본에서 선풍적 인기 모으는 요료법(尿療法)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해외 건강 화제/일본에서 선풍적 인기 모으는 요료법(尿療法)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3.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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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1990년 11월호 -해외 건강 화제/일본에서 선풍적 인기 모으는 요로법(尿療法)1
1990년 11월호 -해외 건강 화제/일본에서 선풍적 인기 모으는 요료법(尿療法)1
1990년 11월호 -해외 건강 화제/일본에서 선풍적 인기 모으는 요로법(尿療法)2
1990년 11월호 -해외 건강 화제/일본에서 선풍적 인기 모으는 요료법(尿療法)2

오줌을 마시면 암도 낫는다

지금 일본에서는 요료법(尿療法) 선풍이 일고 있다. '기적이 일어나는 요료법(尿療法)'이란 책이 출판되자마자 매진, 재판 · 삼판을 찍어내도 여전히 책을 구할 수 없을 만큼 대인기인가 하면 주간지들도 앞다 투어 치료 사례를 다루고, 건강전문지 '장쾌(壯快)'는 매월 요료법 특집이 단골 메뉴가 돼 버렸다. '요료법'하면 무슨 대단한 치료법처럼 들리지만 알고 보면 별것 아니다. 하루 한두번 자신의 오줌을 받아 마시는 것뿐이다. 그런데 암이 치유되고 고혈압 · 요통 · 신경통 · 정력 회복...등. 듣지 않는 병이 없는 실로 만병 통치의 효과가 있다니...

의료의 페레스트로이카

'오줌을 마시자'는 이 요료법 운동에 한 팔 걷어붙이고 나선 이가 나까오(中尾良一.나까오 내과의원장)박사란 일본의학협회 이사. 바로 베스트셀러 '기적이 일어나는 요료법'을 지은 주인공이다. 79세 노인답지 않게 정력적으로 활동한다. "지금 일본에는 오줌을 마시는 사람이 몇만 명은 될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폭발적으로 불어나고 있지요. 학회에도 물론 보고돼 있습니다. 홍차버섯이라든가 하는 흔히 유행하다 없어지는 그런 요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렇게 전제한 다음 그는 요료법이 의료의 혁명이며 페레스트로이카라고 강조한다.

-직장암을 비롯해 식도암 · 간장암 · 자궁암 · 위암은 물론이고, 뇌종양 · 자궁근종 · 고혈압 · 저혈압 · 폐결핵 · 당뇨병 · 간염 · 신장염 · 외이염과 내이염 등의 귓병 · 비염 · 천식 · 임질 · 헤르페스 · 통풍 · 요통 · 류마티스 · 신경통 · 요도염 · 심근경색, 심지어 정력회복 · 꽃가루병 · 무좀 · 화상이나 벌레 쏘인 데, 비만에 이르기까지 얼핏 봐 낫지 않는 병이 없을 정도이다. 위의 병 말고 잡지 '장쾌(壯快)'에 취급된 그밖의 치료 예로는 췌장암 · 인후암 · 전립선암 · 심장볍 · 담석증 · 간경변 · 질염 · 치질 · 피부미용...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인식의 전환

'오줌을 마시다니, 그런 불결한 것을. 말도 안 되는 소리.' 적어도 상식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나까오박사는 천만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오줌은 절대로 더러운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의 침이라도 한번 몸 밖으로 나오면 더러워하지만 사실 침이라도 한번 몸 밖으로 나오면 더러워하지만 사실 이것은 오랜 습관과 인식의 문제입니다. 같은 배설물이라도 대변과 소변은 물론 다릅니다. 대변은 먹은 것의 찌꺼기, 장내 세균, 여러가지 분비물들로 구성돼 있지만 오줌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혈액으로서 몸안을 돌고 있던 것으로 이 둘은 전혀 다른 경로를 거쳐 배출되는 것입니다."

오줌은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져서 방광에 고였다 나오는 것으로 피를 받아 얼마 동안 두면 붉은 부분은 침전되고 위에는 노랗고 말간 물이 뜬다. 이것이 오줌이라 생각해도 거의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혈청과 오줌은 거의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몸에서 나오는 순간, 이건 오물 취급을 당하고 맙니다. 오줌이 오물이라면 그것이 나오는 사람의 몸은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자궁의 양수도 그렇습니다. 태아는 양수를 마시면서 또 그 안에 배설도 합니다. 그것을 불결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인도에 모라르지 데사이란 수상(1977~1979년 재임)이 있었는데 현재 95세. 그러나 60세로밖에 보이지 않게 정정한데, 이분이 또 요료법 시행가. 언젠가 이 데사이 전수상이 뉴요크 타임즈와 인터뷰할 때 '자신의 건강 비결은 오줌 마시는 것'이라 밝혀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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