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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지율, 20대서 10%P 넘게 급락 45%…‘https·아이돌 외모 지침’ 영향(한국갤럽)
文 대통령 지지율, 20대서 10%P 넘게 급락 45%…‘https·아이돌 외모 지침’ 영향(한국갤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2.2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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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19% 지난주와 동률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 연령대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을 격려하는 모습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 연령대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을 격려하는 모습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 연령대에서 1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전체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방송통신위원장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논란, 여성가족부의 일명 '아이돌 외모 지침'으로 불린 성평등 안내서 논란 등으로 남녀 20대 지지도가 크게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2월 3주차)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해 긍·부정 동률이 됐다. 긍·부정률 비슷한 상태는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

연령대별 긍/부정률은 20대 41%/45%, 30대 59%/33%, 40대 56%/36%, 50대 36%/55%, 60대+ 38%/51%다.

자료 = 한국갤럽 홈페이지
자료 = 한국갤럽 홈페이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가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로 남녀 모두 지난주 대비 약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20대는 긍정률 51%, 부정률 37%로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20대 남성의 경우 직무 긍정률은 32%(부정률이 5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20대 남성의 직무 긍정률 46%(부정률 36%)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대 여성의 경우 직무 긍정률이 50%(부정률이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20대 여성의 직무 긍정률 62%(부정률 28%)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20대 초반이 다수를 차지하는 학생층에서도 낙폭이 컸다. 학생층의 직무 긍정률은 41%로,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현재의 20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접하며 아이돌 문화를 누려 온 세대다”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안내서'(일명 '아이돌 외모 지침') 등의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 서울(46%), 대전·세종·충청(46%), 인천·경기(45%), 부산·울산·경남(36%), 대구·경북(29%) 순으로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9%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7%, 부정 5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53명에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 한국갤럽 홈페이지
자료 = 한국갤럽 홈페이지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변함없고 정의당이 1%포인트 상승,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월 19~21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615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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