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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新한반도체제' 준비할 것 ...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文 대통령 "'新한반도체제' 준비할 것 ...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2.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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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19.2.1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19.2.11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에 있어 우리 역할을 주도적으로 행사하는 '신(新)한반도체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남북 · 북미관계에 있어 색안경을 벗어 던지고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를 붙잡는 데 전력을 다하자. 이번 북미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25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한반도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다. 우리는 지금 식민과 전쟁,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받던 시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시간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우리 손으로 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틀 후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마음으로 회담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의 해체에 성공한다면 세계사에 뚜렷하게 기록될 또 하나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하여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도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가 두 정상을 성원하며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과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평화경제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힘들게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도 여전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개선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발목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모두가 색안경을 벗어 던지고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를 붙잡는 데 전력을 다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한미동맹,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모두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반도 문제의 주인으로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하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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