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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PEOPLE/올 연말 정년퇴직 하는 TV극 '수사반장' 실제인물 최중락 총경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PEOPLE/올 연말 정년퇴직 하는 TV극 '수사반장' 실제인물 최중락 총경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3.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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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PEOPLE/올 연말 정년퇴직 하는 TV극 '수사반장' 실제인물 최중락 총경
1990년 11월호 -PEOPLE/올 연말 정년퇴직 하는 TV극 '수사반장' 실제인물 최중락 총경

"범죄 없는 사회 위해 남은 생애 쏟겠습니다"

'만년형사' '명수사관' '포도대장' '도둑 잡기 위해 태어난 사람' 'TV극 수사반장의 실제인물' '경찰관 중 훈 · 포장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 그의 이름 앞에 붙일 수 있는 수식어는 이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올 연말 정년 퇴직하는 당대의 명수사관 최중락 총경(61. 치안본부 수사연구관)을 만나 형사 40년 인생의 뒤안길을 들여다 보았다.

치안본부 별관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최중락 총경(61. 치안본부 수사연구관)은 "이빠진 늙은 호랑이를 뭣 때문에 보자는 것이냐"며 농담섞인 인사말을 건넸다. 한때 그의 이름 석자만 들어도 도망가던 범죄자들이 제자리에 뚝 멈춰 섰다는 일화를 남긴 명수사관. 또한 MBC TV 수사드라마 '수사반장'의 실제 인물이기도 했던 그가 형사생활 40년 만에 경찰복을 벗게 됐다.

올 연말로 정년 퇴직하게 되기 때문인데, 그는 지난 9월 1일 마지막 보직이었던 치안본부 강력수사지도관 자기를 물러나 현재 대기발령 상태에 있다. 정년을 2개월 밖에 남겨 놓지 않은 최총경은 그러나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았다. 그는 여전히 전국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들 속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에 놓인 전화기가 쉬지 않고 울렸고, 그는 40년간 명수사관으로 활약해 온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일선 수사관들에게 빌려주고 있었다. 전화를 통해 마치 현장을 훤히 알고 있는 듯 수사지도를 하는 그를 보며 도(道)가 트이면(?) 앉아서도 적을 쓰러뜨린다는 말이 실감 났다.

"정년 퇴직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긴 해도 앞으로 5년간은 수사연구관으로 치안본부 내에 남아 있게 됐어요. 치안본부장님의 특별 배려죠"

번득이는 눈빛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나이보다 10년은 더 젊어 보이는 그는 "아직 한창 뛰어다녀도 될 나인데 거추장스럽게 나이가 많이 들어 일선에서 물러난다니 억울하다"며 여유있는 농담. 최총경이 경찰생활을 시작한 것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202전투경찰대' 소속으로 경찰계에 투신한 그는 53년 우연한 계기로 한평생을 형사생활로 보내게 된다. "그날 비번이어서 사복을 입고 영등포 역전을 걷고 있는데 멀리서 건장한 청년 다섯명이 60대 노인이 든 보따리를 강제로 빼앗아 달아나더군요" 그때 최총경은 5대1로 맞서 싸워 이들을 붙잡으면서 형사계 근무를 시작으로 서울시경 강력계장, 인천시경 수사과장, 서울시경 형사과장 등을 거치면서 줄곧 범죄수사만을 맡아 왔다.

그가 형사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해결된 사건들을 보면 과연 명수사관이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60년대 초반 '청기와집 살인사건' 79년 골동품상인 '금당부부 납치 살인사건' 81년 부산의 '토막살인사건' 그리고 올해 3월 '샛별 룸살롱 살인사건'에 이르기까지 그가 처리한 굵직굵직한 사건이 1백여 가지를 넘는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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