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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철도·도로 연결"이 남북경협 1순위
文 정부, "철도·도로 연결"이 남북경협 1순위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2.2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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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얼미터 제공)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남북 경제협력 분야 1위는 철도와 도로 연결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가장 중점으로 추진해야 할 남북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철도·도로 연결이 33.0%로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은 14.2%, 북한 원자재 수입은 11.2%로 각각 2위와 3위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의 북한 진출(7.8%)은 중소기업 진출의 절반 수준, 대북한 수출(3.6%)은 원자재 수입의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는 8.2%, 모르거나 무응답은 22.0%로 조사됐다.

지지정당, 이념성향, 지역, 연령에 따른 조사에서도 철도·도로 연결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남북 경제협력으로 꼽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50.1%, 자유한국당 지지층 14.0%, 바른미래당 21.4%, 민주평화당 57.9%, 정의당은 35.5%가 철도·도로 연결을 선택했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은 41.7%가 '모르거나 무응답'으로 답했다.

또 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지지층은 각각 15.4%, 19.4%, 28.5%, 20.8%로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이 2위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북한의 원자재 수입(12.3%)이 2위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철도·도로 39.5%), 중도층(철도·도로 36.1%)에서는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이 각각 14.4%, 19.5%로 나타나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보수층(철도·도로 21.8%)은 북한의 원자재 수입(14.7%)을 2위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철도·도로 29.4%), 경기·인천(철도·도로 39.1%), 광주·전라(철도·도로 35.0%), 부산·울산·경남(철도·도로 29.6%)에서 북한의 원자재 수입이 각각 18.2%, 11.6%, 29.2% 15.5%로 조사돼 2위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철도·도로), 대구·경북(철도·도로 22.6%)에서는 북한의 원자재 수입이 각각 19.4%, 15.4%를 기록해 2위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철도·도로 38.8%)는 대기업의 북한 진출(12.5%)이 2위로 나타났다. 40대(철도·도로 32.3%)와 30대(철도·도로 38.1%), 20대(철도·도로 33.2%)에서는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이 각각 16.1%, 16.2%, 19.7%로 2위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철도·도로 25.3%)은 북한의 원자재 수입(10.9%)을 2위로 꼽았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7.1%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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