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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소년원생 30명, 빛나는 '졸업장' 받아
전주소년원생 30명, 빛나는 '졸업장' 받아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2.2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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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전주소년원(송천정보통신학교) 대강당에서 ‘제28회 졸업장 전수식’이 개최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총 30명(중학생 21명, 고등학생 9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27일 오전 전주소년원(송천정보통신학교) 대강당에서 ‘제28회 졸업장 전수식’이 개최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총 30명(중학생 21명, 고등학생 9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30명의 소년원생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학업과정을 마쳐 중·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27일 오전 전주소년원(송천정보통신학교) 대강당에서 ‘제28회 졸업장 전수식’이 개최됐다. 졸업식에는 학부모와 멘토, 소년보위원회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도 함께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총 30명(중학생 21명, 고등학교 9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모두 부모와 친구들과 단절된 낯선 환경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학생들이다. 중학교 졸업장을 받은 21명의 학생 대부분은 소년원에서 배움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원하는 학생들은 상급학교 진학이 예정됐다. 고교 졸업장을 받은 9명 중 2명은 대학진학이 확정된 상태다. 대학진학에 성공한 2명의 학생과 지도교사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됐다.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이모군(17)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신 선생님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특히나 담임선생님인 김형진 선생님이 고민 상담을 너무나 잘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을 갈고 닦아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연호 원장은 “오늘의 기쁨이 앞으로의 삶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더욱 희망찬 내일이 다가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8명의 학생들에게 소년원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소년보호위원 전주소년원협의회(회장 황동현), 한국소년보호협회(회장 이중명), 전주제일MJF라이온스클럽(회장 이용선), 전북안전사회문화운동본부(본부장 허성)에서도 장학금을 지급했다. 신체장애인협의회(회장 고인식)에서는 졸업생 전원에게 인터넷 강의 수강권(2400만원 상당)을 선물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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