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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에 황교안…입당 43일 만에 당권 장악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에 황교안…입당 43일 만에 당권 장악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2.27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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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8714표 획득 1위…오세훈·김진태 후보 2·3위
신임 최고위원에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 사진 = 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 사진 = 뉴스1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에 황교안 후보가 선출됐다. 이로써 황 대표는 한국당 입당 43일 만에 당권을 쥐게 됐다.

황교안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총 6만8714표를 득표해, 오세훈·김진태 후보를 제치고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했다.

오세훈 후보는 4만2653표로 2위,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당 신임 대표는 일반·책임당원·대의원 등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현장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선출했다. 선거인단 투표에는 총 37만8067명 중 9만6103명이 참여해 2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김병준 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 체제를 마감하고, 황 대표를 정점으로 한 정식 지도부를 출범하게 됐다. 황 대표는 2021년 2월까지 당대표를 맡으며 내년 4월 21대 총선과 2021년 대선 준비를 책임지게 된다.

황 대표는 1957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 1992년부터 2011년까지 공안 검사로서 검찰내 입지를 굳혔다. 특히 공안수사의 교과서로 불리는 '국가보안법'이라는 책을 내는 등 '미스터 국가보안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등 핵심요직에 있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2016년 12월 9일부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이뤄진 3월10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다. 그리고 한국당에 입당한 지 43일 만에 당권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신임 당대표 선출에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한국당이 대한민국의 건전하고 합리적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민생경제를 챙겨야 할 국회가 정치공방으로 단 하루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한국당의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신임 최고위원에 조경태, 정미경, 김순례, 김광림 후보 등 4인이 선출됐다.

총 8명이 출마한 일반 최고위원 경선은 1인 2표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8만 9644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50.2%를 기록했다.

최다 득표자는 조경태 후보로 6만5563표를 기록했다. 정미경 후보(4만6282표), 김순례 후보 (3만4484표), 김광림 후보(3만3794)가 뒤를 이었다. 윤영석 후보(3만1106표), 윤재옥 후보(3만95표), 조대원 후보(1만5434표) 김정희(1만4156표)는 고배를 마셨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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