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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만찬 메뉴 본 탁현민 “북미정상회담, 음식만큼 좋은 결과 기대”
친교만찬 메뉴 본 탁현민 “북미정상회담, 음식만큼 좋은 결과 기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2.2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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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후 친교 만찬하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후 친교 만찬하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뉴스1)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교만찬 메뉴를 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이번 북미회담이 음식만큼이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 위원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 기사를 보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전날(27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마련된 친교만찬에는 배김치(배속김치)를 곁들인 등심 스테이크가 오른 바 있다.

탁 위원은 만찬 메뉴로 배속김치가 오른 것을 두고 "처음 평양에 갔을 때 그 맛에 반해 대체 어떻게 담그는 것인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에게 물었는데 백김치를 담가 배 속에 넣는 방법도 있고 배와 함께 담그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작년 옥류관 냉면열풍이 불었었는데 이 배속김치도 그만큼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탁 위원은 "정상간의 만찬은 국빈이나 공식방문시에는 상대를 배려하되 자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메뉴로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베트남 만찬은 양자 모두가 초청정상이기도 하며 동시에 주관하는 입장이기도 하니 메뉴 구성에도 아마 양측의 입장이 동일하게 주문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찬의 메뉴가 정상들의 기호를 고려하기는 하지만 실은 어떤 정상간의 만찬도 정말 '편하게 밥먹는'자리는 아니기에 아무래도 기호보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놓고 고민하게 된다"고도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국빈방문했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360년 된 씨간장 소스로 만든 갈비구이와 독도새우를 준비했던 적이 있었다"면서 "둘다 만찬 메뉴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 위원은 "앞으로의 남북경협은 제조업 뿐 아니라 문화경협, 생활경협이 되었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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