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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결렬 미반영’ 文대통령 지지율 49%…정당지지율 민주당↓ 한국당↑
‘북미회담 결렬 미반영’ 文대통령 지지율 49%…정당지지율 민주당↓ 한국당↑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3.02 07: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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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 보다 소폭올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지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 보다 소폭올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지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2차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정당지지율에서는 ‘20대 교육 편향’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하락했고, 황교안 새 대표를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20%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2월 4주차) 결과를 3월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2·26 문재인 대통령,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국무회의 주재 /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2·26 3·1절 100주년 특별사면 대상 발표 / 김정은·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노이 도착 △2·27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발표 / 문재인 대통령·UAE 왕세제 정상회담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황교안 대표 외 신임 지도부 선출 △2·28 국가교육위원회 연내 설치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유치원 개학 무기한 연기' △2·28 (오후)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무산 △여야 '4대강 보 해체' 공방 /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 '20대 교육 편향' 발언 파문 등이 부각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 한국갤럽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9%가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내렸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51%(36%), 30대 59%(32%), 40대 56%(36%), 50대 40%(55%), 60대+ 42%(47%)다. 이번 주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여성(45→52%), 특히 지난주 하락 폭이 컸던 20·30대 여성에서 재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의 64%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30%, 부정 48%).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87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6%), '외교 잘함'(11%),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대북/안보 정책',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7%), '경제 정책',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17명의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대북 관계/친북 성향'(13%),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5%),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4%),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 /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 / 한국갤럽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전주와 같은 2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의원의 '20대 교육 편향' 발언 논란에 지도부가 나서 수습 중인 가운데 2%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27일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상승해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참고로 2월 통합(2~4주) 기준 20대 남성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9%,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0% 초반이다. 20대 여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5%를 넘지 않는다. 20대 남녀 모두에서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4%,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이 약 40%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편이다”라고 했다.

다만 이번 여론 조사에서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된 부분은 여론조사에서 반영되지 못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월 13일 베트남을 향해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편 이동 경로와 하노이 현지에서의 북미 사전 실무협상단 일거수일투족 등 2차 북미정상회담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그러나 회담 이틀째인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공표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무산 소식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오후 늦게 전해져,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월 26~28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26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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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2019-03-03 01:56:19
이걸믿으라고
여론조사라고 하냐??

나라사랑 2019-03-02 13:33:08
여론조사는 공정이 공정한듯 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