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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포심’ 류현진 2이닝 2K 무실점…슬라이더 안 던진 이유?
‘커터&포심’ 류현진 2이닝 2K 무실점…슬라이더 안 던진 이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3.0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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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생산적 투구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초 선두 트래비스 잔코스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마누엘 마고트까지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쌓았다. 후속타자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프란밀 레예스를 유격수 땅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1회초 투구 수는 10개였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프란치 코데로를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한 코데로를 잡아내 첫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3루수 코디 애쉬의 실책에 호세 피렐라를 2루까지 보냈지만, 그렉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이닝 동안 29구를 던진 류현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케빈 쿼큰부시와 교체되며 피칭을 마쳤다.

류현진은 피칭 후 "일단 제구가 좋았던 것 같고, 전체적으로 커터와 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는데, 이 두 가지 구종이 좋았다"고 자평했다.

윤석민(KIA 타이거즈)에게 배운 슬라이더를 언제 활용할지도 관심사였는데, 이날도 슬라이더를 볼 수는 없었다. 류현진은 "던지고 싶었지만 포수(오스틴 반스)는 커터가 좋다며 슬라이더는 던질 필요가 없다고 해서 던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잘 던졌다. 제구가 좋았고, 범타를 유도하며 삼진도 잡고 생산적인 투구를 했다"는 말로 류현진의 활약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어깨 통증을 느낀 뒤 다시 캐치볼을 하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몸 상태도 나아지고 있어 호재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공을 던진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공간에서 대화를 나눴다. 커쇼는 자신이 80% 정도로 던졌다고 했고,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커쇼와의 대화는 고무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커쇼는 앞으로 캐치볼 거리를 늘리고 강도도 세게 할 계획이다.

이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4-5로 패했다. 류현진에 이어 나온 쿼큰부시가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줬고, 페드로 바에스도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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