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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전국 포근 남부 봄비…초미세먼지 매우나쁨 사흘연속 비상저감조치
[오늘날씨] 전국 포근 남부 봄비…초미세먼지 매우나쁨 사흘연속 비상저감조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3.03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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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연휴 마지막날이자 일요일인 3일,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 곳곳에 비가 오는 가운데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오늘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겠다. 수도권·충청권의 7개 시·도는 연휴 사흘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고, 오전엔 ‘매우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예보됐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3일)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고, 낮에는 전남과 경남, 밤에는 전북에도 비가 오겠다. 3일부터 4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2일부터) 10~40mm △경남해안, 전남남해안 5~10mm △전라도(남해안 제외), 경남(해안 제외), 경북남부(4일) 5mm 미만이다.

아침 기온은 평년(-5~3도)보다 0~3도, 낮 기온은 평년(7~11도)보다 3~7도 높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가량 벌어져 일교차가 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1도 △춘천 -3도 △강릉 4도 △홍성 0도 △청주 3도 △대전 3도 △전주 5도 △광주 6도 △목포 6도 △여수 8도 △안동 1도 △대구 5도 △포항 6도 △울산 9도 △부산 9도 △창원 6도 △제주 11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6도 △춘천 15도 △강릉 15도 △홍성 15도 △청주 15도 △대전 16도 △전주 15도 △광주 14도 △목포 12도 △여수 12도 △안동 15도 △대구 14도 △포항 14도 △울산 14도 △부산 14도 △창원 12도 △제주 13도가 될 전망이다.

오늘 아침 까지 남부내륙에는 가시거리가 1km 이하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곳곳에 연무가 끼는 곳이 많겠다. 또 서울·경기도와 강원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실효습도가 25~35%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건조하겠다.

자료 = 국립환경과학원
자료 = 국립환경과학원

오늘도 대기질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좋지 않을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도 중서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겠고, 남해안지역은 강수의 영향으로 농도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권·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강원영동·광주·전남·울산·부산·경남은 '보통', 제주는 ‘좋음’ 수준으로 전망됐다. 다만, 수도권·충청권·전북은 오전에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환경부는 오늘(3일)도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7개 시도에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은 이틀 연속, 나머지 6개 시도는 3·1절 연휴 내내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게 됐다. 다만 오늘도 휴일이어서 차량 2부제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시행되지 않고 정상운행이 가능하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2일 밤에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오늘(3일)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며 “또 오늘(3일)부터 내일(4일) 낮까지 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내일날씨(4일)는 일본 동쪽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3·1절 연휴가 끝나고 3월의 첫 출근일인 내일(4일)도 서쪽 지역의 대기질은 좋지 않을 듯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내일도 대부분 서쪽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후에는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Queen 이광희 기자]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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