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 유관순 이야기>
1919년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3·1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잘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룬 <항거 : 유관순 이야기>. 영화는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에는 대한민국 위인 유관순뿐 아니라 수원에서 기생 30여 명을 데리고 만세운동을 주도한 기생 ‘김향화’,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 ‘권애라’, 다방 종업원 ‘이옥이’도 등장한다. 연기파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역을, 충무로 개성파 배우 김새벽이 김향화 역으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권애라 역에는 김예은이, 이옥이 역에는 정하담이 가세해 스크린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누가 봐도 매력적인 앙상블,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여성들. 모두 자기 삶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의 고뇌, 꿈, 희망 등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는데…. 슬프지만 당당함이 묻어나는 그녀들의 눈빛. 보통 여성들이 믿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유와 해방을 향한 용기를 잃지 않은 그녀들의 뜨거운 울림이 온 극장에 전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감독 조민호 출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개봉 2월 27일
*editor’s pick
<사바하>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 <사바하>는 신흥 종교집단을 쫓던 ‘박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특히 사슴동산의 거대한 비밀을 예감한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라는 예고편 속 대사가 벌써 영화에 대한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한다.
감독 장재현
출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개봉 2월 20일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에 빛나는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이 영화는 소멸 위기의 신비한 언어 시크릴어와 함께 50년간 감춰진 비밀을 간직한 작품이다. 이미 공개된 스틸 속 신비한 분위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람과 언어에 대한 판타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감독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출연 엘리히오 멜렌데즈, 호세 마누엘 폰셀리스, 페르난도 알바레스 레베일 등
개봉 3월 7일
<그때 그들>
“내 인생의 시나리오를 알고 있죠.” <그레이트 뷰티>, <유스>에 이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인생 3부작. 이탈리아 상류사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비주얼이 눈길을 끌지만, 실상 그들 삶에 대한 풍자 이야기를 담았다. 천박함에 대한 독창적 풍자의 향연.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토니 세르빌로,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 엘레나 소피아 리치
개봉 3월 7일
<캡틴 마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첫 선을 보이는 여성 히어로 솔로 영화.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의 숙적 ‘타노스’에 대적할 만큼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갖춘 여성 히어로다. 지상과 우주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화려한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출연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주드 로 등
개봉 3월 6일
<돈>
오직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빽도 줄도 없는, 수수료 O원의 그는 곧 해고 직전으로 몰린다. 위기의 순간, 베일에 싸인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순식간에 큰돈을 벌게 되는데…. 과연 그 끝은?
감독 박누리
출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개봉 3월 예정
[Queen 송혜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