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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임산부 이송 중 양수 터져 ... 구급차 안에서 '분만'
40대 임산부 이송 중 양수 터져 ... 구급차 안에서 '분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0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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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서 신생아 분만 도운 구급 대원 (여수소방서 제공)
구급차에서 신생아 분만 도운 구급 대원 (여수소방서 제공)

 

섬마을에서 병원으로 가던 40대 임산부가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를 분만해 화제다.

4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7분쯤 전남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 사는 임산부 A씨(45)가 출산 통증이 있어 배로 월전항으로 가고있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받았다. 돌산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즉시 월전항으로 출동, 이날 오전 4시25분쯤 월전항에 도착한 임산부를 태우고 여수의 한 병원으로 향했다.

이송 도중 돌산대교 인근에서 산모의 "양수가 터진거 같다"는 말을 들은 구급대원 박현 소방교는 출산이 임박했음을 느끼고 침착히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리며 구급차 내 분만준비를 실시했다. 구급대원의 침착한 분만 유도로 이날 오전 4시56분쯤 구급차에서 여아가 태어났고, 구급대원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 후 산모를 진정시키며 병원에 대기중인 의료진에게 산모와 아이를 인계했다.

박현 소방교는 "구급대원은 산모와 아이가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며 "구급차 내에서 태어난 만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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