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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대국서 이세돌, 커제에 '불계패'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대국서 이세돌, 커제에 '불계패'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0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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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왼)와 이세돌 (한국기원 제공)
커제(왼)와 이세돌 (한국기원 제공)

 

한중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대국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커제 9단과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특별대국에서 15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커제 9단과의 상대 전적은 5승12패로 더 벌어졌다.

대국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커제 9단의 날카로운 맥점(62수)이 터지며 균형이 흔들렸다. 이세돌 9단은 '흔들기'를 시도해 역전을 노렸으나 커제 9단의 빈틈없는 마무리에 막혀 결국 패배했다.

이번 대국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 이후 세 번째로 열린 두 기사의 특별대국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vs커제 바둑대결'에서는 이세돌 9단이 승리했고 4월 중국 산시성에서 열린 '화양논도배 국제바둑최강전'에선 커제 9단이 이겼다.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독립유공자인 김병순 여사가 명예심판을 맡은 이날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씩이 주어졌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 승리를 차지한 커제 9단에겐 상금 6000만원, 이세돌 9단에겐 2000만원이 주어졌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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