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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늘날씨] 경칩 봄비도 못 씻을 최장·최악 초미세먼지…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전국 오늘날씨] 경칩 봄비도 못 씻을 최장·최악 초미세먼지…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3.06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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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최악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흐릴 정도로 뿌옇게 변해버린 대구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최악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흐릴 정도로 뿌옇게 변해버린 대구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 뉴스1

 

경칩(驚蟄)인 6일 오늘날씨는 포근한 가운데 전국이 흐리고 남부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매우나쁨’으로 예보돼 전국 15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강원 영동은 사상 처음으로, 서울·인천·경기·세종· 충남·충북은 6일 연속(엿새째)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최장·최악의 미세먼지에 갇히게 됐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6일)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는 새벽부터, 남해안은 아침 6시쯤부터 비가 오다가 오후에 그치겠다.

한편,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북부와 강원도(영서남부 제외)는 낮부터 비(강원산지와 영서북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경기북부는 오후 6시쯤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6일) 밤부터 내일(7일) 아침 사이에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원산지에는 기온이 낮아 대부분 눈으로 내리면서 최고 15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 예상 강수량은 △(0시~15시)제주도 5~20mm △(6시~15시)남해안 5mm 내외 △(12시~18시)서울·경기북부, (6시~9시)서해5도 5mm 미만 △(6일 18시~7일 9시)강원영동 5~20mm △(6일 12시~7일 6시)강원영서, (6일 21시~7일 3시)울릉도.독도 5mm 미만 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6일 오후 9시부터 7일 오전 9시 사이 강원산지에 5~10cm(많은 곳 15cm 이상)로 예보됐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로 평년(-4~3도)보다 2~7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평년(7~12도)보다 3~7도 높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가량 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수원 3도 △춘천 0도 △강릉 8도 △홍성 3도 △청주 6도 △대전 6도 △전주 6도 △광주 7도 △목포 7도 △여수 8도 △안동 4도 △대구 7도 △포항 9도 △울산 10도 △부산 10도 △창원 7도 △제주 10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수원 12도 △춘천 13도 △강릉 17도 △홍성 12도 △청주 14도 △대전 14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목포 12도 △여수 12도 △안동 15도 △대구 15도 △포항 15도 △울산 14도 △부산 14도 △창원 12도 △제주 12도가 될 전망이다.

오늘(6일) 낮까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안개(이류무)가 유입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도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늘 새벽부터 아침(9시) 사이 짙은 안개로 인해 중부서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안개층이 두꺼워 소산시기가 늦어질 수 있겠다. 또 연무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전남동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실효습도가 25~35%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예방에도 조심해야겠다.

자료 = 환경부 에어코리아 캡처
자료 = 환경부 에어코리아 캡처

 

오늘도 전국의 대기질 좋지 않아 최장·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도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부산·울산·제주)은 '나쁨'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도 오전에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특히 초미세먼지 경보는 이날도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부도 오늘(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총 15개 시도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남, 전북, 대구, 경북, 경남, 강원, 제주 지역이다.

강원 영동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고,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은 6일 연속, 대전은 5일 연속 등 비상저감조치가 연속되고 있다.

서울지역 경우 공공기관 차량 2부제(오늘은 짝수 차량 운행)가 실시되고 및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 시행된다. 위반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또 시청·구청 및 관공서 441곳의 주차장도 전면 폐쇄된다.

오늘 바다의 물결은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3.0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3.0m로 일겠다. 서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내일날씨(7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 경북동해안과 북부내륙, 경기동부, 충북북부에는 비 또는 눈(강원산지 눈)이 오다가 강원도(영동남부 제외)와 경기동부, 충북북부는 새벽에, 강원영동남부와 경북동해안은 아침에 그치겠다.

내일(7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는 북풍과 북동풍 기류가 수렴되는 서쪽지역과 영남지역에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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