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2:20 (목)
 실시간뉴스
외국인 환자, 韓 의료 '90점' … 평균 1600만원 지출
외국인 환자, 韓 의료 '90점' … 평균 1600만원 지출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06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는 '2018 외국인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난해 국내 입원 또는 외래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가 10점 만점 중 9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지출한 평균 금액은 16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응한 외국인 환자 대부분(22.5%)이 러시아 국적이었으며, 그다음으로 독립국가연합(CIS·17.9%)·중국(15.8%)·미국(13.0%) 순이었다.

외국인 환자의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 가운데 90.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원 서비스(92.7%)와 병원 편의(92.3%) 부문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나 진료비(85.8점), 의사소통과 환자존중(89.8점) 부문에서 다소 낮았다. 응답자의 93.3%는 한국 의료기관을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94.8%에 달했다.

이들 외국인 환자는 한국에서 평균 1만4029.8달러(약 1582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서비스만을 목적으로 방한한 경우는 47.2%로, 그 외 목적 가운데에는 관광과 비즈니스, 친지방문 등이 있었다.

진료유형의 절반에 가까운 경우(43.9%)가 외래치료였다. 이어 입원치료 25.2%, 건강검진 13.9%, 미용 목적의 입원과 외래는 각각 6.3%, 10.7%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수술은 27.0%의 비율을 기록했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 의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의료기술(41.5%), 의료진 명성(18.4%), 외국어 서비스(13.0%) 순으로 확인됐다. 실제 응답자 대다수(57.9%·16.3%)가 종합병원과 상급 종합병원을 거쳐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2017년 기준 약 32만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종사자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외국인 의료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