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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에서 총파업대회 ··· '노동개악 무력화' 선언
민주노총, 전국에서 총파업대회 ··· '노동개악 무력화' 선언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0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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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6일 오후 국회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민주노총이 6일 오후 국회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민주노총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개최하고 '노동개악 무력화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은 국회 앞을 비롯해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 경북 포항노동지청, 울산시청 등 전국 14곳에서 동시다발로 집회를 개최했다. 다만 이날 현대차, 기아차, 현대중공업 노조 등이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간부파업만 진행하면서 규모는 크지 않았다. 이날 서울지역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 2000명으로, 당초 신고된 인원(3000명)보다 적었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합의안과 최저임금 개편안 등의 국회 입법 저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제주 영리병원 저지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 당국자와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이 시대에 뒤떨어진, 무책임한 집단으로 파업만 하려 하는 것으로 곡해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노동자 민중의 바람과는 반대로 재벌이 요구한 정책, 악법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투쟁은 조직된 10%의 노동자가 아니라 조직되지 못한 90%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탄력근로제 기간확대로 인해 노동의 환경과 조건이 재앙에 달하는 처지에 놓여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2500만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이 민주노총의 손과 발, 입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3월 국회는 친재벌-반노동 개악 국회일 것이 분명해졌다"며 "민주노총은 3월 친재벌-반노동 입법을 반드시 막을 것이다. 영문도 모르고 희생과 고통을 전가받을 전체 노동자 민중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3월말 2차 총파업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재벌독점체제 전면 개혁 투쟁 △대정부-대여당 투쟁 △자유한국당 해체 투쟁 등을 결의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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