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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월호 천막, 이르면 내주 자진철거…서울시 새 추모공간 설치
광화문 세월호 천막, 이르면 내주 자진철거…서울시 새 추모공간 설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3.07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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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이 이르면 다음주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을 자진 철거한다. 2014년 7월 14일 광화문 광장에 천막이 처음 들어선 지 약 5년 만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6일 열린 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 새로운 추모공간을 설치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시는 세월호 사건 5주기인 올 4월16일 직전에 새 공간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천막을 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주쯤 천막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며 "세월호 유족들이 자진철거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세월호 천막은 2014년 4월 이후 약 5년 만에 광화문 공장에서 자리를 비우게 됐다.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이순신장군 동상 앞 양쪽으로 총 14개 세월호 천막이 자리하고 있다. 길이 3m, 폭 3m 천막들이 7개씩, 21m 길이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다.

유족들은 2014년 4월 접이식 천막 2개동을 설치했다. 이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가 천막을 추가로 설치해 총 14개 동이 됐다. 2014년 8월 태풍 나크리가 왔을 때와 같은 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일시적으로 철거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광장을 지켰다.

시는 이 천막을 철거한 뒤 한쪽에 약 20m 규모의 추모공간을 건립한다. 전체 천막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의 절반 수준이다. 가변성을 확보하기 위해 목재 또는 컨테이너 건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직 내부를 어떻게 꾸밀지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검토를 거쳐 천막 철거와 비슷한 시점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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