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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내 대형가전, 전기화재 취약…안전관리 기준 등 마련해야
노인요양시설 내 대형가전, 전기화재 취약…안전관리 기준 등 마련해야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3.07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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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인요양시설에 비치된 대형가전 제품들이 전기화재에 취약해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소재 노인요양시설 20개소에 설치된 대형가전 411대를 대상으로 전기화재 안전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장기간 사용한 가전제품은 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내구성 저하, 전기 절연 성능 저하 등으로 인해 전기화재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요양시설에 설치된 대형가전 411대 중 239대(58.2%)는 별도의 안전점검 없이 권장사용기간을 초과한 채로 상시 사용되고 있어 전기화재의 위험이 있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에 설치·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대부분 TV 상시 시청, 세탁기 다량·다회세탁 등 일반적인 사용조건을 상회하고 있어 장기 사용 가전제품의 주기적인 안전점검 및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노인요양시설에 설치·사용되는 대형가전 411대 제품들은 에어컨에 문어발식 배선 사용(21/144대, 14.6%), 불안전한 TV 설치(35/137대, 25.0%), 세탁기에 방적형 콘센트 미사용(33/57대, 57.9%), 냉장고 방열판 내부 먼지 축적(21/56대, 37.5%), 김치냉장고 콘센트 접촉부 먼지 축적(6/17대, 35.3%) 등 설치·사용 환경 관리도 미흡해 전기화재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노인요양시설 가전제품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제공, 노인요양시설 가전제품 안전점검·평가기준 마련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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