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박상훈 외교부 공공외교대사(55)가 임명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신임 비서관 인사를 실시했다.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에 박상훈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임 김종천 전 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그만 둔 후 석 달여 만에 공석이 채워졌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해 11월23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직권면직 처리됐다. 이후 홍상우 선임행정관이 직무를 대행해왔으나 홍 행정관은 지난 4일 주시드니 총영사로 내정됐다.
앞서 문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탁현민 선임행정관의 승진설도 제기됐으나 탁 선임행정관은 지난 1월 사직, 지난달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했다.
이러한 가운데 '개그콘서트PD'로 유명한 서수민 전 PD가 의전비서관 고사 의사를 밝히는 등 청와대는 '이채로운 인물'을 찾는 데 주력했지만 여러 이유로 결국 '정통 의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비서관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지는 문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을 수행할 전망이다.
전남 광주 출신의 박 비서관은 전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동대 외교안보학 석사를 받았다. 외교부 유엔과장, 중남미국장, 주파나마 대사 등을 거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청와대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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