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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이닝 무사사구 3K, 시범경기 3G 6이닝 무실점…“슬라이더는 불만”
류현진 3이닝 무사사구 3K, 시범경기 3G 6이닝 무실점…“슬라이더는 불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3.0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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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홈구장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활약으로 시범경기에서 총 6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위트 메리필드를 우익수 플라이, 아달베르토 몬데시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호르헤 솔러는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1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2회초 프랭크 스윈델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체슬러 커스버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크리스 오윙스를 삼진, 카일 이스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테런스 고어를 루킹 삼진, 캠 갤러거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선 메리필드가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루에 송구,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4회초 마운드를 데니스 산타나에게 넘겼다.

다만 류현진은 이번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슬라이더에는 만족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바깥쪽과 안쪽을 넘나들며 완벽한 제구를 뽐내며 삼진 3개도 잡아냈다. 볼넷도 없었고 다양한 구종을 실험하며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등판 후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속구가 좋았고, 커터도 좋았다.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도 괜찮았다"면서도 "슬라이더는 조금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슬라이더는 이번 시즌 류현진이 준비한 새로운 무기다. KIA 타이거즈 윤석민과 함께 훈련하며 배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류현진은 아직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슬라이더에 대해 "오늘 큰 것을 느꼈다. 아직 제구가 부족하다"며 "계속 연습은 하겠지만 경기에서 활용도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투구 간격이 짧았다는 질문에는 "항상 마운드에서 빨리 승부하는 편인데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요즘 제구가 좋아서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한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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