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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장관, 중국의 미세먼지 '한국 언론 과장' 불만에 숫자로 반박
조명래 장관, 중국의 미세먼지 '한국 언론 과장' 불만에 숫자로 반박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1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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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세먼지 관련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세먼지 관련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한국 언론이 과장한다는 언급에 대해 숫자를 대면서 반박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충청과 제주, 호남 등 미세먼지가 늘 수 없는 상황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이냐'는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미세먼지가 고농도 기간에 북한에서도 많이 내려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이 '북한에서 미세먼지가 내려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묻자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충청 아주 깊은 산골마저 미세먼지가 극심하게 발생하면 대책이 있을 게 아니냐. 어떻게 북한 이야기를 하냐"며 "대부분 국민들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덮친다고 생각한다. 체계적 연구를 해서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고 중국에 강력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고, 조 장관은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한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서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이 조 장관에게 중국발(發) 미세먼지 문제를 한국이 부풀렸다며 불만을 표시했는데 조 장관이 반박을 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를 1시간 반 정도 했고, 리 부장 발언이 1시간 정도 차지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직설적 표현은 거의 없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가면 안된다는 게 핵심적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중국은 지난 5년간 미세먼지를 43% 정도 줄였는데 한국으로 어떻게 미세먼지가 가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또 "여러 말 속에 한국 언론이 과잉반응을 한다는 표현은 없었고 다소 과장한다는 언급이 있었고, 제가 말할 기회에 숫자를 대면서 반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환경과학원의 검토에 따르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82%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며 "이것은 과학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들어가고 한반도에 반응이 크다는 것은 정치적 영역이 아니라 과학의 영역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중국 정부가 움직일 수 있는 3가지 대안을 긴 시간을 들여 제안했고 놀랍게도 중국 측에서 다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실정에 맞는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을 논의하는 고위급회의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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