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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 거부권 행사…펠로시 “무효 투표 실시”
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 거부권 행사…펠로시 “무효 투표 실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3.1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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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서명을 했다. /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서명을 했다. /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상·하원을 통과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날 상원을 통과한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서명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2017년 취임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의회는 결의안을 의결할 자유가 있고, 나는 그것을 거부할 의무가 있다"며 "위험하고 신중하지 못한 의회의 결의안이 통과되면 미국인들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미-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지난달 26일 비상사태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하원을 통과한 결의안은 현지시간 지난 14일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상원 문턱도 넘었다. 공화당 의원 12명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덕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거부권을 행사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은 의회로 되돌려졌다.

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맞서 다시 거부권을 무효화하기 위한 표결을 오는 26일 할 계획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일 하원은 다시 한 번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로부터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부권을 무효로 하는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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