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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숙제 '지하철 2호선 지하화' ··· 광진·성동·송파구 서울시에 요청
수십년 숙제 '지하철 2호선 지하화' ··· 광진·성동·송파구 서울시에 요청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18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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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도면 (광진구 제공)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도면 (광진구 제공)

 

18일 광진구에 따르면, 김선갑 광진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방문해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지상구간인 한양대역~잠실역 본선 9.02㎞와 지선구간인 성수역~신답역 3.57㎞ 등 총 12.59㎞의 지하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진구와 성동구는 2호선 지상구간이 핵심발전 축을 관통하고 있어 도시공간이 단절되고 교통 정체와 지역발전 저해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이 해당 지역의 우울한 그림자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핵심 정책 연구과제로 착수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진구는 지난 1월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잠실역 구간 지하화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지하철 2호선은 한양대역~잠실역 구간 외에 신도림~신림역 5.82㎞, 영등포역~합정역 3.50㎞ 등 총 21.91㎞가 지상구간이다. 김 구청장은 "지하철2호선 지하화 사업은 수십 년간 논의만 무성했고 막대한 재원소요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주택지와 상업지를 통과하는 지상구간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생활권 단절을 심화시키는 등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민선 7기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또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에는 약 2조원 정도의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무임승차 손실비용을 정부로부터 보전받고, 민간자본으로 건대입구역 등 지역 핵심상권을 복합역사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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