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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샌디에이고 입단 불발 ··· MLB 타구단 · 일본 · 대만 등 다른 진로 모색
노경은 샌디에이고 입단 불발 ··· MLB 타구단 · 일본 · 대만 등 다른 진로 모색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19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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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초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2018.9.12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초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2018.9.12

 

지난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획득한 노경은(35)은 소속구단 롯데와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국내팀 보다는 미국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정, 샌디에이고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노경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샌디에이고 구단의 두 번째 입단 테스트에 임했다. 10일 있었던 첫 테스트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노경은은 이날도 2이닝을 실점 없이 완벽투를 선보였다.

투구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커브를 비롯해 새롭게 연마한 너클볼로 샌디에이고 마이너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90마일(약 145㎞)까지 나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샌디에이고는 노경은과 계약을 맺지 않았다. 1차 테스트 이후 2차 테스트를 진행했을 정도로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단계에서는 끝내 영입을 포기했다.기량 면에서는 '트리플A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테스트 불합격을 결정했다.

2차 테스트를 현지에서 직접 지켜본 남궁훈 샌디에이고 스카우트는 "모든 구종에 힘이 있었고, 제구와 경기운영도 좋았다"며 "하지만 우리가 영입을 하려면 최소한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사이에 있는 AAAA 레벨은 돼야 하는데, 노경은에 대한 평가는 트리플A 정도였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노경은은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멕시코리그, 일본, 대만 등 독립리그를 포함한 다른 진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샌디에이고 입단 테스트를 주선한 남궁훈 스카우트가 앞으로도 노경은의 길잡이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남궁훈 스카우트는 "노경은 선수가 힘든 상황 속에서 심신이 지쳤을텐데도 몸을 정말 잘 만들어왔더라. 그래서 더욱 아쉬운 결과"라며 "현재 구위로 KBO리그에 남았더라면 정말 좋은 성적을 냈을 것 같다. 어떻게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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