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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장관 "북한 사이버 범죄자, 지켜보고 있다"
美국토안보장관 "북한 사이버 범죄자, 지켜보고 있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1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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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스천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사이버 공격용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지적하며 사이버 공격에 맞서려 부처 차원의 대응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닐슨 장관은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국가안보 관련 토론회에서 "지난 2년간 우리는 북한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150개국에 확산되면서 의료체계가 인질로 잡히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걸 봤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워너크라이는 감염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모두 암호화하고, 돈을 내야만 다시 정상 작동하게 해 준다고 안내했던 랜섬웨어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북한 국적 해커 박진혁을 이 사건의 주동자로 기소하면서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닐슨 장관은 "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맞서기 위해 국토안보부 차원의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사이버 분야는 표적물이자 무기이며 동시에 위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사이버 공간과 주요 기반시설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또다른 목표이자 전략적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범죄에 가담한 국가들과 범죄조직, 해커, 테러리스트 등은 모두 미국의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이를 약화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인터넷망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닐슨장관은 "이 같은 범죄행위에는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사이버 범죄 행위자들은 키보드와 컴퓨터 화면 뒤에 숨을 수 없다. 우린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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