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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남학생들의 여학생 성희롱 의혹' ... 총장 "신속·철저 조사“
서울교대 '남학생들의 여학생 성희롱 의혹' ... 총장 "신속·철저 조사“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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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대학교 홈페이지 내 총장 담화문
서울교육대학교 홈페이지 내 총장 담화문

 

최근 불거진 서울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의 같은 과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학교 측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19일 서울교대에 따르면 김경성 총장은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담화문에서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재학생들이 제기한 민원과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성 총장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이번 사태로 우리 대학의 명예가 실추될 위기에 처했다는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며 "현재 재학생들의 견해가 서로 일치되지 않아 학내 교수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 결과 명백히 문제있는 행동을 한 학생들은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졸업을 하고 교사가 된 졸업생에 대한 조사와 조치에 대해선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또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사태는 원칙과 정도에 따라 조사되고 해결해야 하며 학우들 간 불필요한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서울교대에서는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이 가입된 축구 소모임에서 같은 과 여학생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든 뒤 이를 가지고 신입생과 졸업생이 만나는 대면식 때 얼굴·몸매에 등급을 매기고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고충사건'이 전날 학교에 접수돼 학교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국어교육과 재학생 92명은 15일 교내에 '서울교대 국어과 남자 대면식 사태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는 대자보를 통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특정 학번 남학생들은 "남녀 구분 없이 새내기 소개 자료를 만든 뒤 졸업생들에게 전달했지만 단순히 새내기들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이를 활용한 평가와 성희롱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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