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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방치하는 관세청장 OUT(아웃)"
가맹점주들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방치하는 관세청장 OUT(아웃)"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1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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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앞에서 면세화장품 국내현장인도제 즉각 폐지 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앞에서 면세화장품 국내현장인도제 즉각 폐지 를 촉구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관세청에 대해 면세화장품에 대한 불법유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거리집회에 나섰다.

5개 화장품 브랜드(이니스프리, 아리따움,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의 모임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화가연)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언론 보도를 통해 면세화장품 불법유통이 낱낱이 밝혀졌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관세청은 방치의 이유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 추산 250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가맹점주들은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방치하는 관세청장OUT(아웃)'이라 적힌 팻말을 손에 들었다. 화가연은 "지난 1월15일 관세청 면세점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면세화장품 현장인도제 폐지와 면세화장품 용기에 '면세용' 표기 시행을 요구했으나 당장은 어렵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면서 "세금탈루와 불법유통을 방지하는 일을 언제까지 검토만 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수진 아모레퍼시픽방판경영주전국협의회 회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건 특혜가 아니라, 공정한 상거래와 경쟁"이라며 "관세법을 위반하는 면세점을 처벌하여 공정하게 경쟁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등 대기업 가맹본부들 역시 매출성장에만 급급하여 면세점을 불법유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정상 가격을 지불하고 국내법을 지켜가며 물건을 매입하는 로드숍 가맹점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물품현장인도제 폐지 및 면세화장품 '면세용' 표기 시행 △온라인을 포함하는 '배타적영업지역' 가맹사업법 도입 △화장품소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과도한 할인 분담금의 가맹본부 부담을 요구했다.

이날 롯데면세점 본점 앞에서 집회를 마친 화가연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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