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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 “꽃만이 아니라 꽃문화도 팝니다”
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 “꽃만이 아니라 꽃문화도 팝니다”
  • 백준상기자
  • 승인 2019.03.2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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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유통플랫폼 구축 추진
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
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

화훼공판장이 더 이상 꽃만 경매하는 곳이 아니게 된다. 꽃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꽃 유통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을 만나 꽃문화 확산과 미래의 꽃문화에 대해 들었다. (Queen 2019년 2월호)

신년을 맞아 화훼업계는 희망찬 발걸음을 떼었다. 경기 여건이나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면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운이 충만하다. 특히 국내 화훼 유통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는 새해를 맞아 화훼 유통을 진작시키려는 각종 계획과 준비들로 분주하다.

“지난해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경매액이 118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0%정도 늘어났다는 것은 퍽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청탁금지법의 위기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화훼 유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의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흘렀다. 화훼사업센터는 정가수의거래 규모를 확대하고 관엽 10대 전략품목 육성 등으로 고품질 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지난해 최고 실적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화훼유통정보시스템 데이터 개방으로 화훼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한 것도 지난해의 성과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정보 접근성, 유용성, 신뢰성 등을 평가받아 굿 콘텐츠 서비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aT 화훼사업센터는 지난해 ‘화훼산업 5개년 종합발전대책’ 추진에 따른 정부정책사업을 착실히 추진하여 왔다. 꽃 생활화 교육·홍보 공모사업, 꽃 생활화 전문가 양성교육 등 19개 사업이 그것이다.

“‘스노폭스’ 등 대형 소매업체가 경매를 통해 꽃을 구매하고 소비자들이 꽃을 구매하는 여건을 유도한 건 대단한 일입니다. 기본 자본이 들고 고정거래처가 있어야 하기에 꽃집 창업은 사실상 식당 창업보다 더 어렵습니다. aT 창업지원센터는 1 : 1 맞춤 컨설팅을 통해 성공창업자를 만들어내고 추가 컨설팅도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소비확산 캠페인인 ‘이달의 꽃’ 운영 시범사업 추진도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꽃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마케팅의 효과와 그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고무적이다. ‘1 테이블 1 플라워’ 사업도 지난해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화훼사업센터는 경매목표 1150억 원 달성을 위한 경매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수 출하자 유치 노력 및 중도매인 법인화로 분산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가수의거래 확대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꽃 유통플랫폼’ 구축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화훼공판장을 꽃뿐만이 아니라 체험·교육·프리마켓 등 다양한 꽃문화 콘텐츠가 있는 신개념 ‘꽃 유통플랫폼’ 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소비자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꽃에 대한 국민의 인식 부족으로 화훼산업이 지속 축소되고 있어 새로운 꽃의 가치를 발견할 필요에 따른 것. 지금까지 유형물인 ‘꽃’만 팔았다면 앞으로는 무형물인 ‘꽃문화’도 추가로 판매하는 것이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 [Queen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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