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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수험서에 盧 전 대통령 비하 사진…“편집자 실수, 전량 수거·폐기”(사과문 전문)
교학사 수험서에 盧 전 대통령 비하 사진…“편집자 실수, 전량 수거·폐기”(사과문 전문)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3.2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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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한국사 수험서에 게재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교학사 한국사 수험서에 게재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도서출판 교학사가 지난해 발간한 한국사 수험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교학사는 22일 편집자의 단순이같은 실수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며 수험서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다.

이런 사실은 인터넷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해당 사진이 게재된 페이지를 촬영한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게시물에는 이 출판사가 펴낸 '한국사능력검정 고급 1·2급' 참고서 238쪽에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는 설명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실린 페이지가 실렸다.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 '추노'의 출연자 얼굴에 낙인을 찍고 있는 장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다. 이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노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책은 지난해 8월 출간돼 7개월이나 시중에 유통·판매됐다. 하지만 교학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관련 제보를 통해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학사는 전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책에 실린 노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노 전 대통령 가족분들과 노무현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학사 사과문
교학사 사과문

다음은 교학사 사과문 전문

교학사가 2018년 8월 20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고급[1·2급] 참고서에 실린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사긴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학사는 이미 온·오프 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모든 분들게 지면을 통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 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주)교학사 전직원 일동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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