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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실 수류탄 투척훈련' 재개 ··· 안전장치 보강
軍, '실 수류탄 투척훈련' 재개 ··· 안전장치 보강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25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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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9월 대구시 학정동에 위치한 육군 50사단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 교관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5년 9월 대구시 학정동에 위치한 육군 50사단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 교관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 당국이 2015년 9월 발생한 폭발사고로 중지했던 실 수류탄 투척훈련을 3년반 만인 최근 재개했다.

25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사관학교, 지난 7일 육군훈련소에서 각각 투척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수류탄 투척지점인 담수로의 결빙이 풀리는 시점으로 정한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다른 사단급 신병교육부대들도 실투척훈련을 위한 안정성 평가 및 보강이 되는 대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대부분의 부대는 4월에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지난해 11월28일 국방기술품질원과 함께 육군훈련소에서 학교·야전부대 수류탄 교육관계자를 대상으로 경량화 세열수류탄 투척훈련 시범식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각 학교 및 야전 부대별로 자체 교관화 훈련, 교관 및 조교 교육준비와 함께 훈련장 위험성 평가를 실시했다. 육군본부와 교육사령부는 육군훈련소와 학생군사학교, 부사관학교 등을 대상으로 현장확인을 실시했다. 아울러 훈련장 보강을 위한 추가 예산 반영 건의 등 훈련 재개를 준비했다.

군 당국은 2015년 9월 육군 50사단 신교대대 수류탄 폭발사고로 실수류탄 투척훈련을 중지했다. 이후 2017년 10월 안전성이 개선된 경량화 세열수류탄을 개발하고 2018년 4월에는 경량화 연습용 수류탄을 개발했다. 특히 안전손잡이 길이를 과거보다 7mm 늘리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엠보싱 처리 등도 했다.

군 당국은 교관화 교육 및 수류탄 훈련장 정비 등 교육훈련 준비 여건을 마련한 후 지휘관 판단하에 올해 1월1일 이후부터 훈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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