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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성과가 아닌 성장을 말하라!>의 작가 오인경 교육공학 박사에게 듣는다
<이제는 성과가 아닌 성장을 말하라!>의 작가 오인경 교육공학 박사에게 듣는다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9.03.2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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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원대한 꿈’을 갖게 하라”
오인경 박사(지식회사 대표)는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그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원리가 아닌 인류적 가치를 위하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더 높이 사고하고 더 멀리 행동’하며 꿋꿋하게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오인경 박사(지식회사 대표)는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그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원리가 아닌 인류적 가치를 위하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더 높이 사고하고 더 멀리 행동’하며 꿋꿋하게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온 나라가 '저성장'으로 인해 신음 중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도 세계적인 기업들처럼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그 방법을 제시한 교육계 인물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제는 성과가 아닌 성장을 말하라!>를 출간한 오인경 교육공학 박사가 바로 그 사람이다. 오 박사로부터 자녀가 고성장을 이루는 법에 대해 들어봤다.

<이제는 성과가 아닌 성장을 말하라!>에서 우리는 단지 몇%의 성장을 원하고 있지만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10배의 성장, 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다는 것에 오인경 박사(지식회사 대표)는 주목했다. 그들이 그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원리가 아닌 인류적 가치를 위하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더 높이 사고하고 더 멀리 행동’하며 꿋꿋하게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행동을 더한 창조력으로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서 S성장곡선 같은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루었는데 이는 인간의 보편적 성장원리라 했다. 거기에는 감정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인경 박사는 포스코 첫 여성 임원을 지냈던 인물로 삼성인력개발원 재직 시 주요 교육과정과 커리큘럼 개발을 주도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교육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교육공학 박사로는 국내 최초로 기업 진출을 한 인물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과 외국계 글로벌 기업에서도 강사로 초빙했을 만큼 기업교육 부문 전문가로 통한다.


오 박사는 고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키 포인트로 ‘원대한 꿈 갖기’를 꼽고 이에 대한 얘기를 풀어나갔다. 다음은 오인경 박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인류가 성장해 가는 방법으로 ’원대한 꿈‘을 핵심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꿈을 잘 정해놓으면 꿈이 우리 인생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가서 만족스럽고 후회 없는 삶이 된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늘 활력 있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단기목표를 세우면 방향성이 모호해서 방황하게 되고 달성하고 나면 의미가 없어진다.

꿈은 그저 상상이 아니라 미래의 꿈이 현재를 이끌고 가서 꿈을 이루게 한다. 미래는 우리가 창조하는 것이고 우리의 현재의 삶은 미래를 이뤄가는 과정이다. 꿈을 꾸지 않고 일상생활에 그저 대응만 하고 살아가는 사람과 꾸준히 꿈을 향해 가는 사람의 미래는 크게 달라진다.

꿈이 있다면 조금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꿋꿋하게 헤쳐 나갈 힘이 생긴다. 꿈을 향해 의지를 갖고 꿋꿋하게 나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실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것이 느껴진다. 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실력이 는다고 생각하지 않는 두 가지 이유는 계속하지 않았기 때문이거나 단기적, 선형적으로만 생각하는 인간의 오류 때문이다. 학습의 S자 곡선은 교육학자들이 증명하는 원리이다.

Q. 꿈은 무엇을 말하며 그저 꿈만 가지면 되는 것인가?
문제는 되고 싶은 꿈이 없거나, 잘 못 잡았거나, 꿈을 너무 갖고 싶은데 모르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도 공허하다. 꿈을 못 가진 이유 첫째는 삶의 목적이 아닌 단기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그 목표가 달성되면 공허감과 또 다른 단기목표를 찾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다른 하나는 꿈의 방향을 잘 못 잡은 경우, 남들이 하는 걸 따라하다 무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 된다는 좌절과 상실감에 빠져 자신이 아닌 외부의 탓으로 돌리고 원망하는 것이다. 꿈은 외부에서 정해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자율적으로 찾는 것이다. 자신이 시간과 공을 들여 생각해봐야 책임감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꿈과 직업을 혼동한다. 꿈은 직업이나 신분이 아니다. 꿈은 내가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다. 내가 태어난 이유, 존재하는 이유, 소명인 것이다. 전구를 발명한 기업가인 에디슨의 꿈은 사장이나 발명가가 아니었다. 그는 인류에게 밤 시간을 낮처럼 밝혀 ‘인류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사람’이었다. 시간개념을 바꿔준 시간의 혁명자였다.

테슬라 자동차를 만든 일론 머스크는 ‘나는 화성에 식민지를 개척해서 지구인을 구원하는 사람’이라는 소명을 갖고, 우주로켓 발사를 성공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나는 온 세상의 정보를 접근가능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소명을 갖고 인터넷으로 전 세상을 연결시켰다. 꿈은 ‘나는 세상을 위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란 문장에 ‘어떤’을 채워 넣는 것이다. 무인차 개발은 온 세상에 부주의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고자 하는 꿈에서 출발했다. 무인차는 곧 세상을 바꿀 것이다.

 

"아주 어릴 때 정신없이 몰두해서 잘하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토리는 이미 큰 나무가 될 DNA를 이미 갖고 있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마찬가지로 장래 큰 사람이 될 씨앗을 이미 갖고 있다. 어떤 씨앗인지를 발견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오인경 박사
"아주 어릴 때 정신없이 몰두해서 잘하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토리는 이미 큰 나무가 될 DNA를 이미 갖고 있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마찬가지로 장래 큰 사람이 될 씨앗을 이미 갖고 있다. 어떤 씨앗인지를 발견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오인경 박사

Q. 원대한 꿈은 실현 가능한가? 실패도 많을 것 같다.
원대한 꿈을 꾸는 건 누구나 갈망하지만 원대한 꿈을 꾸기엔 실패가 두려운 게 현실이다.
꿈이 크면 중간에 실패도 많이 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전 재산을 투자해 로켓 실패할 때마다 “소유즈 우주선은 21회 중 12번 실패했고 아틀라스는 20회 중 11회 실패했다’는 말을 귀담아 듣고 또 도전해 끝내는 성공시켰다. 한 번에 성공하는 것은 이미 남이 했거나, 정말 쉬운 일들뿐이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창조적인 사람이 되라고 하면서 안전한 길만 정해준다. 자식이 실패해서 낙담하는 걸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신도 실패자의 어머니가 되고 싶지 않은 자기 욕망도 작용한다.

명확한 꿈이 있다면 실패와 시련도 극복할 수 있다. 성공은 단순한 열정만으로 되는 게 아니므로, 역경이 닥쳐도 목표를 오랫동안 꾸준히 추구할 수 있는 끈기와 회복력이 중요하다. 강력한 소망에 이끌린다면 끈기와 회복력이 자동적으로 생긴다. 에디슨은 전구 개발하는데 무려 2000번이나 실패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실패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과정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꿈은 도전하게 하고, 시련을 위험을 무릅쓰고 시련을 견디게 하는 것이다. 꿈이 있다면 인생을 단판승부로 보지 않고 시련과 성공이 교차하는 삶의 길이라는 시각으로 인생을 장기적으로 끌고 간다. 한 순간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를 귀한 배움으로 삼는다.

Q. 그럼 원대한 꿈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
부모는 자녀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잘 하는 것 하나씩은 반드시 갖고 있다. 공부만을 생각해 잘하는 게 없어 보일 뿐이다. 세상에서 자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으며, 공부 말고 더 잘할 수 있는 게 있는데 공부를 시킨다는 건 비효율적이다. 공부를 떠나서 자신이 끌리는 원대한 꿈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생각해보도록 해줘야 한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의 장점을 키워줘야 한다는 걸 알지만 현실에서는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하고, 온통 고쳐줘야 할 것만 선택적으로 본다. 심리학에서는 ‘질병모델’이라고 하는데 이보다는 앞으로 자녀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다.

또 하나는 성공했던 경험을 상기시키는 질문을 하여 진로를 정한다. 사람은 과거 잘했던 것을 다시 잘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감정)과 잘하는 것(능력)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제 사촌 중에 첼로 교수가 있는데 마음이 가장 안됐을 때가 자질이 떨어지는데 첼로를 너무 사랑하는 학생을 대할 때라고 한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교차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잘하는데 싫어하는 것, 못하는데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인생은 불만족스러울 확률이 높다.

부모는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좋다. “뭘 할 때 가장 보람이 있었어?” “언제 성공적이라 생각했어?” 아이는 “수업시간에 발표할 때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막 웃어줬어. 살짝 놀랐는데 기분이 무지 좋았어” ”기분이 그렇게 좋았구나. 근데 왜 놀랐을까?” “그 전까진 내가 말하는 게 재미있는지 몰랐으니까” “또 그렇게 하면 좋겠어?” “응. 무지 기분이 좋았거든” “그럼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 사람들을 더 재미있게 해줄 수 있을까?” “개그맨” “그렇구나, 재밌게 하는 또 다른 일은 뭐가 있을까?” “글쎄” “모르겠으면 그런 일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같이 찾아볼까?” 이것이 진정으로 부모들이 해야 할 진로코칭이다. 꿈은 단 한 번에 찾는 경우도 있지만 바뀌는 경우도 많다. 인생의 흐름은 유연하게 변하고 또 변하는 게 원리이다.

아주 어릴 때 정신없이 몰두해서 잘하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토리는 이미 큰 나무가 될 DNA를 이미 갖고 있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마찬가지로 장래 큰 사람이 될 씨앗을 이미 갖고 있다. 어떤 씨앗인지를 발견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Q. 마지막으로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레이 커즈와일이나 유발 하라리 같은 미래예측가들은 앞으로 완전히 다른 시대가 온다고 한다. 얼마나 다른가 하면 과거의 삶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변화된다고 한다. 이를 특이점이라고 하는데, 미래학자들은 그 시기를 2029년~2045년으로 예측하고 있다. 빠르면 앞으로 10년 후면 세상이 바뀌고 삶의 모습이 바뀐다는 것이다.

미래학자 중 선두주자인 커즈와일은 말한다. 앞으로 인류가 해야 할 일은 ‘온갖 지식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남이 주입하는 지식을 받아서 처리하는 일은 이제 쓸모없게 될 것이 자명하다. 교수, 사무직/기능직 직장인, 변호사, 의사, 회계사 어느 직종이든 위험하다. 그러면 우리 자녀들은무엇을 해야 할까? 아무도 대신 예측해주지 못한다.

미래는 아이 자신에 맞는 원대하고 창조적인 꿈을 찾고 키워야 한다. 그럴 때만이 자녀들의 삶이 의미 있고 행복해질 것이다. 부모는 그렇게 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취재 백준상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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