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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불 꺼진 저층 아파트만 턴 일당, 경찰에 붙잡혀
초저녁 불 꺼진 저층 아파트만 턴 일당, 경찰에 붙잡혀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25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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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청 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 강력계장이 25일 대전유성경찰서 3층 중회의실에서 전국 아파트 털이범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남청 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 강력계장이 25일 대전유성경찰서 3층 중회의실에서 전국 아파트 털이범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초저녁 불이 꺼진 저층 아파트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 1월 7~12일 경기 김포·의정부·이천·여주, 충남 천안, 대전지역 아파트 22곳을 대상으로 귀금속과 현금 등 1억 6883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특가법 위반)로 4명을 검거해 A씨(46), B씨(46)씨, C씨(47)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등 장물업자 6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10여개소 피해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CCTV 분석과 주민 탐문 끝에 지난 12일 경기도 구리 등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교도소에서 만나 알게 된 이들은 출소하기 전 장물처분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모의했다. 인터넷을 통해 범행장소를 사전에 물색하고 범행현장을 답사하기도 했으며, 범행 당시 사용된 차량은 2개지역 이상에 사용하지 않고 바꿔가면서 고급차량을 주로 타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범행 당시 이용했던 신발, 의류, 모자, 마스크 등을 고속도로에 버리고 새로운 옷을 구입해 범행을 저지르고 무전기와 레이저 포인트를 이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명품 가방, 시계 등 돈이 될 만한 것으로 모조리 절취했고,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남청 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 강력계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강·절도 범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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