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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후보자 답변 ... "몰랐다· 죄송하다·안일하게 살았다·불찰이다"
박양우 후보자 답변 ... "몰랐다· 죄송하다·안일하게 살았다·불찰이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26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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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자녀들의 수억원 예금 보유에 대해 "증여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두 딸의 경우 연봉과 근무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 예금을 모으기 어렵다. 용돈을 줬다기엔 액수가 크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둘째 딸(31)과 셋째 딸(26)이 각각 1억 8000만원과 2억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예금으로 증여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그는 '일시적으로 주지 않고 누적된 것이냐'는 물음에 "혼합돼 있다"며 "급여 대부분은 저축했다고 봐야 한다. 결국 증여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증여세 문제는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며 "나름대로 정말 주의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것을 알게 됐다. 또 한편으론 '안일하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청문회를 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또 과거 메이저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NM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독점기업 입장을 대변했다는 영화계 비판에 대해 "사외이사로서 회사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한국영화배급협회회장을 하면서 수천만원의 활동비를 소득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는 "가산세까지 납부했다"며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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