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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48%→63%로 급증 ... 60대는 1.2% 불과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48%→63%로 급증 ... 60대는 1.2% 불과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26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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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60대 이상 노년층은 이용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성인남녀 259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내(2018년 10~12월)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 비율은 전체 조사대상의 6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48.3%보다 15.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최근 3개월 이내에 모바일을 통해 송금한 경험이 있다는 60대 이상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또 간편결제의 경우 3%, 앱카드 1.3%, 휴대폰 소액결제는 3%에 그쳤다.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50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고령층(6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이용이 저조했다.

연령대별로는 모바일뱅킹은 50대(33.5%→51.8%), 모바일지급서스는 30대(50.6%→78.2%)의 이용경험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모바일 뱅킹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잔액조회, 계좌이체, 현금인출 등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하고, 모바일 지급서비스는 모바일 기기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서 상품 구매대금을 지급한 경우다.

이용경험 비율을 서비스별로 보면 모바일뱅킹은 57.9%, 모바일 지급서비스는 44.9%로 전년대비 각각 11.9%포인트, 18.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주된 계기는 가격 할인, 포인트 적립 등 각종 경제적 혜택 등이었다. 계속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의 편리성이었다.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6.6%, 13.5%였으며 연령대가 낮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이용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을 모두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56.0%가 일반은행에 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지급서비스(간편송금, 간편결제, 앱카드 및 휴대폰 소액결제서비스 등으로 구분) 중에는 간편결제 이용경험 비율(29.6%)이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의 모바일화 진전으로 고령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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