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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자신의 지역구 땅 매입 '시세차익 16억' ··· '이해충돌' 소지 있다
진영, 자신의 지역구 땅 매입 '시세차익 16억' ··· '이해충돌' 소지 있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27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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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분양받은 강남 아파트 시세 차익은 17억원대이며 용산 공원 인근 땅 투자로 분양권을 받아 시세 차익이 16억원 정도 된다'는 유민봉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진 후보자는 "시세 차익을 많이 본 부분에 대해 국민 정서상 맞지 않다 생각한다"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 지난 2002년 아내 명의로 강남 대치동 아파트를 8억원대에 분양받았으며 여기에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줬다가 작년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 아파트는 현재 2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진 후보자 아내는 지난 2014년 6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토지 109㎡(약 33평)를 공시지가의 절반 가격인 1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토지를 매입한지 2년 만인 2016년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재개되면서 진 후보자 아내는 약 41평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2개 등 총26억원의 상당의 분양권을 얻었다. 시세 차익만 16억원 정도 된다. 두건의 시세 차익이 33억원 정도에 달한다.

특히 진 후보자는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효성그룹 이상운 부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았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건설은 용산 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된 업체다. 진 후보자는 '후보자가 2014년 용산 땅을 매입했는데 2년 후 건폐율이 50~60% 올라가고 용적률은 750~800%가량 올라갔다. 사업성이 떨어졌던 지역이 건폐율과 용적율이 올라가면서 용산 4구역 정비계획이 통과되어 가치가 올라갔다. 이과정에서 지역구 의원이던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물음에는 "영향력 행사는 상상할 수도 없고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통상 정치하는 사람은 지역구 재개발 투자가 드물다'는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 지적에는 "지적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역은 용산참사가 난 지역이다. 또 매도인은 궁핍한 사정으로 헐값으로 매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적을 충분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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