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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측 “4월 ‘미투’ 기자회견…김학의·장자연 사건 재수사에 용기”
이매리 측 “4월 ‘미투’ 기자회견…김학의·장자연 사건 재수사에 용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3.27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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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47)가 과거 정·재·학계 인사들로부터 '술시중 강요'와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4월 초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기자회견까지 예고했다. / 사진 = 연합뉴스TV 캡처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47)가 과거 정·재·학계 인사들로부터 '술시중 강요'와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4월 초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기자회견까지 예고했다. / 사진 = 연합뉴스TV 캡처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47)가 과거 정·재·학계 인사들로부터 '술시중 강요'와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4월 초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기자회견까지 예고했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응원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자신 역시 과거 학계, 정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술시중 강요를 당하고 모욕적인 언어폭력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의 실명도 언급했다

해당 글을 통해 이매리는 이른바 '미투'에 동참한 셈이다. 다만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매리는 글을 통해 C씨를 두고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다"라며 "당신 출세를 위해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 손님 내쫓지 말라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했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면서 "상을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OOO에게 잘 해야지 웃으면서 말했던 당신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라고도 적었다.

마지막으로 "부끄러운 줄 알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다"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지난 26일 뉴스1에 "이매리는 지난 2013년부터 6년간 외롭게 혼자 싸워왔다"며 "이에 측근들을 통해 정의연대에 요청해왔고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김학의 사건, 고(故) 장자연 사건 등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이매리도 용기를 냈다고 한다"며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정의연대에 따르면 이매리는 과거 학계, 정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불이익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4월 열 예정이다. 현재 이매리는 카타르에 머물고 있어 정확한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 중인 상태다. 이처럼 이매리가 기자회견을 통한 폭로를 예고되며 이번 사안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매리는 수차례 방송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SBS드라마 '신기생뎐'(2011)을 찍을 당시 부상을 당했지만 제작사로부터 치료비 등을 지원받지 못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3기 공채 MC로 데뷔했다. 이후 '장학퀴즈', 'TV 유치원 하나 둘 셋'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또한 드라마 '아내의 반란' '연개소문'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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