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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 한국·콜롬비아전 해설 논란 사과…“MBC서 감스트스럽게 해달라 했다”
감스트, 한국·콜롬비아전 해설 논란 사과…“MBC서 감스트스럽게 해달라 했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3.2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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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한민국과 콜롬비아 A매치 친선경기에서 지상파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아프리카티비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경기가 끝난 후 시청자들와 팬들에 사과했다. / 사진 = 감스트 유튜브 캡처
지난 26일 대한민국과 콜롬비아 A매치 친선경기에서 지상파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아프리카티비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경기가 끝난 후 시청자들와 팬들에 사과했다. / 사진 = 감스트 유튜브 캡처

지난 26일 대한민국과 콜롬비아 A매치 친선경기에서 지상파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아프리카티비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경기가 끝난 후 시청자들와 팬들에 사과했다.

감스트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 A매치 평가전에서 김정근 MBC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경기를 중계했다.

이날은 감스트의 지상파 해설 데뷔전이었으나 부적절한 언어 사용, 남미 억양을 따라한 말투, 나상호와 관련한 발언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에 감스트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약 16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시청자들과 나상호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상에서 감스트는 "제가 다 잘못했기 때문에 많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며 "팬 분들도 많이 와서 응원해주셨는데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못 드리겠고 시청자 분들이 안 좋게 보시는 건 당연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 제가 5일 전에 (MBC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안정환 형님이 출장을 가시게 돼서 제가 MBC 해설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며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기더라. 언제 이 자리를 할지 모르니까. 감성팔이 하려는 건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다"고 고백했다.

또 감스트는 "객원 해설이라 한번만 하는 거였다.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자료를 만들어서 뽑아가면서 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열심히 준비하긴 했는데 잘 안 됐던 것 같다. 말실수도 조금 있었다"며 "경기장 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됐는데 감스트스럽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니까, 10대 뿐만 아니라 70대까지도 보시니까 연령대 너무 낮게 잡진 말고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감스트는 "(지상파 해설) 계속 할 마음도 없었다. 지상파에서 해보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전반전에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전반전은 만족을 했다. 콜롬비아 해설을 안 좋게 보신 분들이 있으시더라. 유머러스하게 해보려 했는데 안 좋게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반전 끝나고 사이트 들어가봤는데 욕이 많더라. 국장님이 악플 많다고 하시니까 위축이 많이 되더라. 후반전부터는 경기를 못 봤다. 눈이 뿌옇더라. 그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다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나상호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의도로 하려는 건 아니었는데 제가 말을 한 거니까. (나상호로 후반에 교체투입이 돼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말은 명백한 실수라고 생각한다. 나상호 선수에게 직접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며 "나와 지상파는 역시 맞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끝나고 멘탈이 나가버린 것 같다. 지상파 해설은 제가 수락했고 시청자 분들은 느낀 그대로 쓰신 건데 예상은 했다. 목소리도 많이 안 좋아하신다고 생각했는데 악플을 받아보니까 쉽지 않더라"고 말하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감스트는 "이젠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할 생각이다. 제안이 오더라도 안 할 생각이다. 하면서 느낀 게 목소리를 보충해야겠다는 점"이라면서 "인터넷 방송을 쉬겠다는 건 아니고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인터넷 방송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팬 분들께 죄송하다. 믿어주시고 절 위해주시는데 정말 죄송하다. 제가 더 잘 해서 감스트 팬이라는 게 자랑스럽게 느끼셔야 하는데, 정말 쉽지 않다. 이걸 토대로 방송 쉬겠다는 게 아니라 목 관리하고 인터넷 중계도 신경 써서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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