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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공기청정기 설치된 미세먼지 대피소' 운영
서울 서초, '공기청정기 설치된 미세먼지 대피소' 운영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2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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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피소(서초구 제공)
미세먼지 대피소(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인 '서리풀 이글루' 총 60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대피소'로 조성·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류장 한쪽에 외부 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 스탠드형 공기청정기를 놓고 분실·훼손을 막기 위해 화사한 분위기의 꽃무늬 배경 커버박스로 감쌓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통해 주민 누구나 미세먼지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구가 이날 미세먼지를 측정해본 결과 대피소 밖은 미세먼지가 118㎍, 초미세먼지가 82㎍였는데 미세먼지 대피소 안은 미세먼지가 13㎍, 초미세먼지는 8㎍로 나타났다. 약 90%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인 것이다. 구는 민간 기업으로부터 저렴한 임차료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해 불필요한 전력소모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18평형대 제품으로 2평 규모의 서리풀 이글루에 최적화돼 있다.

'서리풀 이글루'는 봄·가을 미세먼지 대피소, 여름에는 선풍기를 설치한 시원한 그늘막, 겨울에는 한파 대피소로 조성해 사계절 내내 활용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현대렉시온오피스텔 앞과 서초문화예술회관 앞 정류소 2곳에 냉온풍기·에어커튼·공기정화식물 등을 갖춘 신개념 버스정류장 스마트 에코쉘터를 운영 중이다.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앞으로 7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겨울철 큰 호응을 받았던 서리풀 이글루가 이제는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한다"며 "미세먼지·한파·폭염 등 재난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환경변화로부터 주민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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