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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낮은 풍속·지형 탓에 '전국 최악 미세먼지'
충북, 낮은 풍속·지형 탓에 '전국 최악 미세먼지'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2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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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서 제공하는 공기 기류 역궤적 경로를 분석해 충북지역 미세먼지 유입 경로를 조사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기류 경로.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서 제공하는 공기 기류 역궤적 경로를 분석해 충북지역 미세먼지 유입 경로를 조사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기류 경로.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충북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풍속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전국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지역 미세먼지의 유입경로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서 제공하는 공기 기류 역궤적 경로를 분석해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분석 기간은 올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난 5일과 20일이다.

이 기간 해발 100m, 300m, 500m에서 충북으로 들어오는 공기 기류를 역추적했다. 그 결과 중국에서 시작된 기류가 국내 다른 지역을 거쳐 충북으로 유입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도 함께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낮은 풍속은 이렇게 유입된 미세먼지 체류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역의 이달 평균 풍속은 초당 1.4m로 다른 지역의 연간 평균 풍속 2~3.5m보다 현저히 낮았다. 여기에 차령산맥 등 백두대간의 지형적인 요인이 더해져 미세먼지가 충북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연구원은 “충북지역으로 오는 기류의 역궤적·전방궤적을 분석함으로써 충북이 미세먼지 체류시간이 길고, 그로 인해 가장 큰 피해지역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충북의 초미세먼지(PM2.5) 월 평균 농도는 1월 45㎍/㎥, 2월 42㎍/㎥으로 2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게 측정됐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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