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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소아 클리닉/겨울철에 유행하는 백색성 설사증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소아 클리닉/겨울철에 유행하는 백색성 설사증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4.2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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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1990년 11월호 -소아 클리닉/겨울철에 유행하는 백색성 설사증
1990년 11월호 -소아 클리닉/겨울철에 유행하는 백색성 설사증

 

아기 설사

겨울에는 백색성 설사증을 유발하는 로타 바이러스 등 장에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하게 된다. 아기가 설사를 하기 시작하면 엄마는 안절부절. '우유를 계속 먹여야 하나?' '수분 보급은 얼마나?' 당황하는 젊은 엄마를 위한 아기 설사 처치법.

설사가 시작되면

아기사 설사를 하여 변의 상태가 평소와 다를 때에는 그것이 약간 묽은 정도인가, 물처럼 줄줄 흐르는가 혹은 혈액이나 점액은 섞여 있지 않은가, 부패한 냄새가 나지는 않는가, 하얗지는 않은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기분은 어떤가, 힘이 없지는 않는가, 토하지는 않는가 등도 살펴본다. 기분이 좋고 변이 평소보다 약간 묽은 정도면 당황할 필요는 없다.

열이 있고 기분이 나쁜 등 다른 증상이 있을 때나 설사의 횟수나 양이 많을 때는 진찰을 받도록. 이따금 변에 점액이 섞여 있는 수가 있다. 점액은 염증으로 약해진 장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므로 그 자체로는 걱정할 바가 없다. 그러나 장에 염증이 생긴 증거이므로 진찰을 받는 편이 안심이다.

변의 색이 하얗게 되는 증상은 겨울에 활발해지는 로타 바이러스에 의해서 일어나는 백색성 설사일 때 흔히 볼 수 있다. 그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탈수에만 주의하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변에 혈액이 섞여 있을 때에는 세균이 원인일 수도 있다. 젖을 먹고 있는 아기의 경우 비타민K 결핍증등 여러가지 병을 생각할 수 있으므로 역시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진찰을 받을 때는 가능한 한 변이 묻어 있는 기저귀를 가지고 가서 의사에게 직접 보여주도록 하자.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변의 횟수, 변의 상태, 색은 어떤가, 혈액이나 점액은 섞여 있지 않은가, 냄새는 어떠한가도 얘기해 준다. 기분은 나쁘지 않은가, 수분은 섭취하는가, 그밖의 증상은 없는가 등도 보고한다.

또한 설사가 삼하고 동시에 토하기까지 하면서 몸에 힘이 없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몸에 수분이 부족하여 탈수증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서둘러서 병원으로 가자.

설사를 하지 않더라도 변에 혈액이 묻어 나오고 갑자기 심하게 울면 장중첩증일 가능성이 있다. 혈액은 거무스레한 수도 있으며 구토를 동반하는 수도 있다. 이런 때는 서둘러서 병원으로 가도록.

●수분을 충분히 먹인다

설사를 할 때는 수분도 흡수하기 어렵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스 · 수프 · 묽은 된장국 끊여서 식힌 물 등을 충분히 먹이도록 하자. 한꺼번에 많이 마셨다 하여 설사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기가 잘 먹지 않으면 스푼 등으로 조금씩 자주 먹이도록 하자. 감귤류의 주스는 변을 묽게 하는 수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영양 부족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설사가 계속되면 영양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하여 염려하는 엄마도 많다. 그러나 1,2주일, 영양을 조금 섭취했다 하여 아기의 성장에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영양을 보충시켜 주고 싶겠지만 설사를 할 때는 장이 상하여 소화 흡수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영양가가 높은 것을 먹여도 의미가 없다. 지방처럼 칼로리가 높은 것은 오히려 치유를 어렵게 만든다.

●젖이나 우유는?

젖이나 우유는 싫어하지 않으면 평소와 다름없이 먹여도 상관없다. 요즈음의 우유는 질이 좋아서 모유에 거의 가깝다. 따라서 이전처럼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러므로 특별히 묽게 해서 먹일 필요는 없지만 마음에 걸린다면 200cc 우유를 만들 때 10스푼이었던 것을 9스푼 정도로 줄여 넣도록.(중략)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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