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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지원율 9.3대1 ... 25세 이상 '평생교육 학습자' 증가
전문대 지원율 9.3대1 ... 25세 이상 '평생교육 학습자' 증가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02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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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 정시 전문대학 입시 정보 박람회'에서 상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전국  2019.1.4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 정시 전문대학 입시 정보 박람회'에서 상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1.4

 

올해 전문대학 입시는 산업현장에 맞는 역량을 갖춰 전문직업인이 되려는 학생들과 성인재직자 등 평생학습자가 증가해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줄었는데 비해 지원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전문대 136개교 지원자는 약 153만6237명이다. 지난해 142만7617명보다 10만8620명 늘었다. 올해 모집인원이 16만5786명으로 전년보다 1608명 줄었는데도 지원자 수는 증가했다. 평균 지원율도 지난해(8.5대1)보다 늘어난 9.3대1을 기록했다. 신입생 충원율도 97.2%로 지난해(96.9%)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전문대교협은 "지난해 대비 올해 평균 지원율 등이 상승한 이유는 산업현장 맞춤교육을 통한 취업률 증가,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한 교육과정 등이 수험생들에게 어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25세 이상 평생교육 학습자도 증가했다.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전형(정원 외 기준) 지원자 수는 올해 7268명으로 지난해(6935명)보다 늘었다. 해당 전형 실제 등록 인원도 1740명을 지난해 1611명보다 129명 증가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에 입학한 이른바 '유(U)턴 입학생'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올해 1526명으로 지난해(1537명)보다 11명 적었다. 지난해 유턴 입학생 수는 역대 최고치였다. 전문대교협은 평생교육 학습자와 유턴 입학생 증가 현상에 대해 "성인의 계속 교육 수요와 선취업 후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대가 이런 사회적 변화에 선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문대 입학 문을 두드린 학생들은 간호전공을 가장 선호했다. 평균지원율이 12.8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각디자인전공(10.9대1), 제과·제빵전공(8.5대1), 재활관련전공(8.4대1), 부사관전공(6.5대1) 순이었다.

전공분야별 충원율은 시각디자인이 100%로 가장 높았다. 간호전공(99.7%), 재활관련전공(99.5%), 제과·제빵 및 부사관전공(98.7%) 등이 뒤를 이었다. 로봇전공분야의 충원율 상승도 눈에 띈다. 로봇전공 충원율은 올해 97.7%로 지난해(82.8%)보다 14.9%포인트 올랐다. 4차산업혁명 관련분야로 주목받으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전문대학은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전공 설계에 대응하고 인생이모작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학벌이나 학력이 아닌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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